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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최원철 공주시장, 이용우(下 왼쪽) 부여군수, 김홍열 청양군수,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주·부여·청양 생활권협의회' 정례회의 모습. /사진-공주·부여(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이 ‘충남권 국립호국원 부여군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립호국원을 충남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소멸 위기 대응까지 함께 이끌겠다는 초광역 상생 전략’이다.
특히 충남은 전국 9개 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는 지역인 만큼, 세 시군의 공동 유치전이 향후 국가보훈부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공주·부여·청양은 9일 공주시청에서 열린 ‘2026년 공주·부여·청양 생활권협의회 정례회의’에서 충남권 국립호국원의 부여 유치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본격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 “국가유공자 안식처, 더 이상 타 지역에 맡길 수 없다”
이번 공동결의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충남에 마땅한 국립호국원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시군은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충남 남부권의 중심축인 부여군에 국립호국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공동 입장을 공식화했다.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가까운 곳에서 안장과 참배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국·보훈문화 확산과 역사교육의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다.
■ 부여, 이미 충남도 평가 ‘1순위’…유치 경쟁력 확보
부여군의 유치 경쟁력도 주목된다.
충남도가 2024년 10월 실시한 국립호국원 입지 평가에서 ‘부여군 홍산면 일원이 최적지로 평가돼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자연적·사회적 입지 여건과 지역균형발전 기여도,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의지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역시 부여군을 최우선 후보지로 추천하고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부여군은 이후 주민과 보훈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며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산면 주민들도 주민총회와 결의대회 등을 통해 유치 의지를 모으고 있으며, 군은 현재 진행 중인 국가보훈부 평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이용우 부여군수 “충남 남부권 공동 미래…반드시 유치”
부여군은 국립호국원을 단순한 국가보훈시설로만 보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대형 상생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립호국원 조성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넘어 참배객과 보훈가족의 방문을 지역 관광과 연계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공주·부여·청양이 생활권협의회를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부여 유치는 특정 지자체만의 사업이 아니라 ‘충남 남부권 전체가 함께 추진하는 광역 프로젝트’로 성격이 확대되고 있다.
세 시군은 앞으로 국가보훈부와 중앙정부, 국회를 상대로 국립호국원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KTX 공주역부터 칠갑산까지…‘호국·역사·치유’ 관광벨트 구상
세 시군이 제시하는 미래상은 더욱 구체적이다.
부여에는 친환경 공원형 국립묘지를 중심으로 ‘호국·보훈문화와 백제 역사유산이 결합된 추모·역사교육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주는 ‘KTX 공주역과 광역 도로망’을 활용해 수도권과 호남권 등에서 방문하는 참배객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관문 역할을 맡는다.
청양은 ‘칠갑산도립공원과 천장호, 치유의 숲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보훈가족의 심신을 치유하는 체류형 생태휴양 프로그램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립호국원을 중심으로 부여의 역사문화, 공주의 교통망, 청양의 생태·치유자원을 하나로 묶어 ‘호국·역사·치유’가 결합된 충남 남부권 공동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 국립호국원이 지역경제·인구소멸 해법 될까
국립호국원 유치는 보훈정책을 넘어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배객과 보훈가족의 지속적인 방문이 지역 관광과 숙박·음식·교통 등 연관 산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충남 남부권에는 ‘외부 방문객을 지역 안으로 끌어들이고 체류를 확대할 수 있는 광역형 관광·문화 콘텐츠’가 절실한 상황이다.
공주·부여·청양은 국립호국원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자원을 연계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국립호국원 유치를 ‘지역균형발전과 인구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 생활권협의회, 공동 현안에서 ‘초광역 프로젝트’로
공주·부여·청양 생활권협의회는 그동안 장사시설 공동 이용, 관광시설 요금 공동 할인,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대응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국립호국원 공동 유치는 기존 생활밀착형 협력의 수준을 넘어 ‘대형 국책사업을 공동으로 유치하는 초광역 협력 모델’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세 시군은 이날 국립호국원 유치뿐 아니라 ‘2028 충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 공동 협력, 금강권 올인원 모바일 투어패스 구축’ 등 다양한 공동 현안도 논의했다.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권으로 움직이며 공동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충남 남부권이 함께 뛴다”…최종 입지 선정까지 공동 대응
국립호국원 최종 입지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지의 입지 경쟁력과 함께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다.
부여군이 충남도 평가에서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공주시와 청양군까지 공동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부여 유치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세 시군은 향후 국가보훈부 평가와 최종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공동 대응을 이어가며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유치 당위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에게는 품격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고, 보훈가족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참배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면서 지역에는 새로운 경제·관광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충남에는 아직 국립호국원이 없다.”
공주·부여·청양이 이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부여의 국립호국원 유치가 국가유공자 예우를 넘어 충남 남부권의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동시에 견인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용우 부여군수를 중심으로 공주시와 청양군이 구축한 3각 연대가 국가보훈부의 최종 입지 선정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충남권 최초 국립호국원 유치전의 향방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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