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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왼쪽부터) 잘란트대 다니엘 J 스트라우스(Daniel J Strauss) 교수,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장 겸 Gen-I 연구소장[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독일 잘란트대학교 의과대학과 손잡고 성차의학·젠더혁신 분야의 국제공동연구에 본격 나선다.
성차의학은 호르몬·유전자 등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문화적 성(gender)을 함께 고려해 질환의 발현 양상이 남녀 간에 어떻게 다른지 규명하는 분야로, 정밀의료 실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성차의학연구소를 처음 설립한 이후 관련 연구가 확산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Horizon Europe 등 국제 협력을 통한 젠더혁신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이화의료원은 지난 2일 젠더혁신연구소(Gen-I)와 잘란트대학교 의과대학 성차생물학·의학센터(CGBM)가 이화여대 국제처에서 연구·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 겸 Gen-I 연구소장과 프랑크 키르초프 CGBM 센터장이 참석했다.
CGBM은 성차 생물학·의학 분야의 기초연구와 기초-임상 중개연구를 수행해온 연구센터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CGBM의 기초의과학·중개연구 역량에 이화의료원 Gen-I 연구소의 임상연구, 의료 빅데이터, AI 및 다학제 연구 인프라를 접목해 공동연구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국제공동연구뿐 아니라 기초·임상·중개연구 연계, 교원·연구자 상호 방문, 학생 교류,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제 공동연구비 유치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진행하는 '2026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 기술교류회를 계기로 성사됐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와 한국연구문화혁신재단(KORCI) 이혜숙 이사장이 해당 사업을 공동 유치하면서 잘란트대 교수단의 방한과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성차의학은 물론 뇌질환, AI, 정밀의료, 의료 빅데이터 등 미래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유럽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연구자 유치와 교류를 늘리는 한편, Horizon Europe 등 국제 연구비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형 국제공동연구과제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향운 원장은 잘란트대 CGBM과의 협력이 정밀의료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역량과 빅데이터·AI를 결합해 국제공동연구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르초프 센터장 역시 이번 협약이 두 기관의 기초·임상 연구 역량과 데이터 전문성을 이어주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독 공동연구를 통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화의료원 산하 이화의생명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초연구-중개연구-임상연구를 잇는 글로벌 연구 플랫폼을 강화하고, 성차의학·젠더혁신을 특화 연구 분야로 육성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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