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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개발 메뉴 이미지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새우김밥, 콩튀토핑 떡볶이, 생감자샐러드포케, 파도 주꾸미 타코. /사진-보령시(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주꾸미와 바지락, 감자 등 원산도와 고대도의 섬 특산물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새로운 먹거리로 재탄생했다.
2027년 제1회 섬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보령의 섬을 대표할 ‘시그니처 먹거리’ 개발 경쟁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재)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원산도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섬비엔날레 특산물 활용 음식 메뉴 개발’ 품평회를 열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신메뉴 7종을 공개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섬비엔날레 공동조직위원장인 엄승용 보령시장을 비롯해 원산도·고대도 주민과 광명초등학교 학생 등 50여 명이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 “이게 섬 음식이라고?”…주꾸미 타코부터 바다 바삭백까지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넣은 기존 음식의 변형에 그치지 않았다.
조직위와 지역 푸드트럭 운영자들이 함께 개발한 메뉴는 ▲콩튀토핑 떡볶이 ▲새우김밥 ▲까망쫀득 치킨 ▲파도 쭈꾸미 타코 ▲보령 바다 바삭백 ▲생감자 샐러드 포케 ▲K-최초감자칩 등 총 7종이다.
특히 원산도와 고대도의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와 바지락,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하면서 젊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타코·김밥·포케·치킨·감자칩 등 친숙하고 간편한 메뉴로 재해석했다.
이날 출품작은 푸드트럭 운영자들이 직접 조리해 평가단에게 선보였다.
■ 맛만 보는 품평회 아니다…“팔릴 수 있느냐”까지 평가
이번 품평회는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실제 관광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지 검증하는 현장 테스트’로 진행됐다.
평가단은 ▲맛과 식감 ▲외관과 비주얼 ▲지역 특산물 활용도 ▲가격 대비 상품성 ▲SNS 추천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섬을 찾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음식인지’, ‘다시 먹고 싶은 맛인지’, ‘실제 돈을 내고 구매할 만한 상품인지’까지 평가하면서 ‘관광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집중 점검했다.
조직위는 이번 품평회 결과를 바탕으로 메뉴별 장단점을 분석하고 오는 10월까지 레시피와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최종 대표 메뉴는 12월 선정한다.
■ ‘섬비엔날레 먹거리’에서 ‘주민 소득원’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축제용 먹거리 개발이 아니다.
조직위는 최종 선정된 메뉴를 ‘원산도와 고대도 주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해 지속적인 주민 소득 창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음식개발 메뉴 이미지 (上)k-최초감자칩, (下)까망쫀득치킨. /사진-보령시(편집 류석만 기자)이를 위해 메뉴 판매에 필요한 영업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조리·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운영 지원도 이어간다.
즉, 섬비엔날레 기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먹거리를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 내년 4월 개막과 동시에 ‘섬의 맛’ 관광객 맞는다
최종 선정된 대표 메뉴는 2027년 4월 섬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비엔날레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술 작품만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섬의 맛과 문화, 주민의 삶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먹거리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한 판매망을 구축해 원산도와 고대도의 특산물이 관광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섬을 대표하는 브랜드 먹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엄승용 보령시장, ‘먹거리 관광’으로 섬비엔날레 경쟁력 높인다
섬비엔날레는 예술 중심의 국제행사를 넘어 지역의 특산물과 주민 참여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특산물을 새로운 레시피로 개발하고, 주민들이 직접 판매하며, 관광객이 이를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축제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고효열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품평회는 원산도·고대도 특산물과 지역 푸드트럭 운영자들의 역량을 모아 섬비엔날레 대표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비엔날레 기간에만 판매되는 일회성 상품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해 지속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섬의 맛이 관광객을 부른다”…지역경제 살리는 새 성장동력
이번 신메뉴 개발은 원산도와 고대도의 특산물을 관광자원으로 재발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관광객이 섬에서 먹고, 즐기고, 소비하는 콘텐츠가 다양해질수록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가 정착될 경우 섬비엔날레가 행사 기간의 관광객 유입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 소득과 섬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진다.
주꾸미는 타코가 되고, 감자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된다.
원산도와 고대도의 특산물이 ‘섬비엔날레 대표 메뉴’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2027년 제1회 섬비엔날레가 ‘예술과 섬, 먹거리와 주민소득을 하나로 잇는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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