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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영상실록 평택-100년 전 평택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평택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한 세기 전 평택의 거리와 사람들의 일상이 다시 시민 앞에 펼쳐진다.
신문기자이자 아카이브 사진작가인 박성복 평택문화원 부설 평택학연구소장이 근대 평택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영상실록 평택-100년 전 평택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다’를 마련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4일까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다. 평택시문화재단 ‘2026 전문예술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이번 전시에는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평택의 모습을 담은 희귀사진 325점이 선보인다.
박 소장이 1989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직접 촬영하거나 주민들의 오래된 앨범과 자료를 찾아 수집해온 평택 관련 사진은 100만 장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역사적·기록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추려 이번 전시에 담았다.
사진 속에는 지금은 사라진 평택장터와 옛길, 나루터, 농촌 풍경뿐 아니라 장을 보러 나온 주민, 논밭을 일구는 농민, 학교에 다니던 학생, 결혼과 회갑 등 가족의 경사를 함께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전시는 풍경과 교육, 생업, 사회, 관혼상제, 문화·체육·종교, 행정, 새마을운동, 가족, 여가 등 10개 주제로 구성해 당시 평택 사람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한국전쟁과 미군기지의 영향, 피난민 정착 과정 등 격변의 현대사를 보여주는 사진부터 씨름·역도·태권도 등 체육활동, 대가족의 일상과 소풍·놀이 모습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사가 폭넓게 담겼다.
전시의 핵심은 과거 사진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빛바랜 흑백사진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당시 인물과 건물, 풍경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컬러로 복원하고, 일부 사진은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또 ‘영상실록 평택 다큐멘터리’를 통해 100여 장의 사진을 활용해 근대 평택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영상으로 되살렸다. 한 세기 전 평택 사람들이 오늘의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전시와 함께 사진집 ‘영상실록 평택’도 발간된다. 1900~1970년대 사진 325여 점을 수록하고 촬영 시기와 장소 등을 기록해 향후 지역사 연구와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박 소장은 9일 개막식에서 자신이 수십 년간 수집·정리한 근대 평택 사진과 컬러 보정 사진 데이터 650매를 평택시에 무상 기증했다. 기증 자료는 향후 평택박물관 전시와 평택 근현대사 연구·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성복 소장은 “사진 한 장에는 당시 사람들의 표정과 생활,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이번 전시가 과거의 평택을 돌아보고 오늘의 평택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속 사람들이 오늘의 평택 시민들에게 말을 걸고, 그 기억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기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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