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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육성 사업 홍보 이미지. /사진-부여군[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방으로 돌리기 위한 새로운 관광 전략이 추진되는 가운데, 충남 부여군이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한 전국 5대 관광권의 연계도시로 선정됐다.
공항을 단순한 입국 관문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항에서 지역 관광지까지의 이동과 체류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부여군은 백제역사문화와 체류형 관광자원을 앞세워 지방 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부여군은 14일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의 연계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방한 관광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으로 관광 수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핵심은 ‘공항에서 바로 지역으로’ 이어지는 관광 이동망을 만드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뒤 교통수단을 이용해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고, 숙박과 체험까지 이어지도록 관광 동선을 구축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함께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여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부여·공주·익산을 잇는 백제역사지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여군에 4개, 공주시와 익산시에 각각 2개의 세계유산이 분포해 있어 백제역사문화권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을 경우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부여는 세계유산뿐 아니라 역사문화유적과 체험, 체류형 관광자원을 함께 갖추고 있어 ‘짧게 들렀다 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을 실제 부여까지 어떻게 이동시키느냐는 과제도 남아 있다.
부여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관문공항 역할을 하는 청주공항과의 교통 연계를 강화하고,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부여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과 관광안내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이미 지방공항을 활용한 광역 관광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5년부터 초광역형 관광교통혁신 선도지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에어로케이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항과 지역관광을 연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선정은 이러한 기존 사업을 보다 넓은 광역 관광망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여 단독 관광에 머무르지 않고 ‘부여·공주·익산 등 백제역사문화권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간 관광 소비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관광객 한 명이 공항에 내려 특정 지역만 둘러보고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공항을 출발점으로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숙박과 음식, 체험에 소비하도록 관광의 흐름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부여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기존에 구축해 온 공항·항공사·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과 관광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객을 지역으로 데려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청주공항을 관문으로 삼아 백제역사문화권과 체류형 관광자원을 연결하려는 부여군의 구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 수요를 실제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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