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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르웨탄 불꽃 음악 페스티벌 /사진-대만관광청[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가을 아시아가 축제로 뜨거워진다. 대만 르웨탄에서는 잔잔한 호수 위로 불꽃과 음악이 번지고, 홍콩에서는 3000여 개의 등불과 향 1만2000개를 꽂은 67m 길이의 ‘불의 용’이 밤거리를 누빈다. 싱가포르에서는 F1의 굉음과 함께 레이스·패션·게임·엔터테인먼트가 도시 곳곳을 축제장으로 바꾼다.
대만 르웨탄|잔잔한 호수 위로 불꽃이 쏟아진다
대만 중부 난터우현에 자리한 르웨탄(일월담·日月潭)은 가을이면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산으로 둘러싸인 청록빛 호수를 즐기는 여행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 무대로 변신한다.
르웨탄 불꽃 음악 페스티벌 SUP 패들 보드 체험 르웨탄 케이블카2026 르웨탄 Come!BikeDay 자전거 페스티벌 /사진-대만관광청‘2026 르웨탄 불꽃 음악 페스티벌(日月潭花火音樂嘉年華)’은 9월 1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이어진다. 중심 프로그램은 9·10·11월 각각 한 차례씩 열리는 세 번의 호숫가 불꽃 음악회다.
공연 장소도 매번 바뀐다. 이다샤오 선착장과 수이서 쫑싱 주차장, 샹산관광안내소에서 차례로 열려 같은 르웨탄에서도 서로 다른 풍경을 배경으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 찾아오면 호수 수면에 불꽃이 반사되고 음악 공연이 더해지면서 거대한 야외 공연장을 연출한다. 세 차례 음악회 모두 무료다.
르웨탄 불꽃 음악 페스티벌 /사진-대만관광청불꽃만 보고 돌아서기에는 가을 축제 일정이 빼곡하다. 9월 20일에는 국내외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르웨탄 국제 만인 수영 대회’가 열리고, 10월 17~18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홍차를 만나는 홍차 문화제가 이어진다. 11월 1일에는 호숫가를 달리는 환호 마라톤이 예정돼 있다.
축제 사이에는 르웨탄 자체를 즐기면 된다. 수이서 선착장에서 전동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거나 SUP 패들보드를 타고 물 위에서 산세를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르웨탄 케이블카 벌 /사진-대만관광청샹산관광안내소는 유선형 건축물과 호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으로 유명하다. 케이블카를 타면 르웨탄을 공중에서 내려다볼 수 있고, 반대편 구족문화촌에서는 대만 원주민 문화와 놀이시설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다샤오 상점가에서는 원주민족 사오족의 문화와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 특히 홍위 18호와 홍윈 21호는 르웨탄을 대표하는 홍차로 꼽힌다.
자전거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르웨탄 순환 자전거길은 약 33㎞로 일부 구간이 호수 위 수상 목재 데크로 이어져 있다.
불꽃 페스티벌이 끝난 뒤인 11월 21일에는 샹산관광안내소에서 ‘르웨탄 Come! Bike Day 자전거 페스티벌’이 열린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30㎞ 코스와 자전거·유람선을 결합한 20㎞ 코스,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달리는 10㎞ 코스가 마련된다. 어린이를 위한 밸런스 바이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르웨탄 Come!BikeDay 자전거 페스티벌 /사진-대만관광청홍콩|3000개 등불 켜지고, 67m ‘불의 용’이 달린다
홍콩의 가을밤은 ‘빛’과 ‘불’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채워진다. 빅토리아 파크에서는 세계 각국의 등불이 불을 밝히고, 타이항 골목에서는 향 1만2000개를 꽂은 거대한 용이 거리를 누빈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빅토리아 파크에서 ‘화합’을 주제로 ‘홍콩 중추절 등불 축제(International Lantern Spectacular)’가 열린다.
홍콩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 /사진-홍콩관광청규모부터 눈길을 끈다. 20개 국가·지역에서 온 등불 약 3000개가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난징 ‘친화이 등불’과 홍콩 장인들이 제작한 전통 수공예 등불도 함께 전시된다.
홍콩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 현장 /사진-홍콩관광청‘세계 등불 거리’에서는 각 나라의 문화와 공예기법을 담은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한국 진주의 비단 등을 비롯해 브라질 패치워크 등불과 폴란드 전통 종이 오리기 방식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 정문에는 높이 8m의 대형 작품 ‘나무 그림자로 흐르는 빛’이 들어선다. 홍콩을 상징하는 반얀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어 관람객이 작품 사이를 직접 걸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
나무 그림자로 흐르는 빛(Shadowlight) /사진-홍콩관광청모형 보트 연못에는 7m 높이 보름달과 연꽃 등불을 결합한 ‘연못의 달빛’이 설치된다. ‘용문’, ‘연꽃 사이의 물고기’ 등 난징 제작팀이 만든 대형 작품도 밤 풍경을 채운다.
힐 놀 파빌리온에는 토끼와 스타프루트, 금붕어 등을 형상화한 홍콩 전통 수공예 등불 400여 개가 등장한다. 9월 17~20일에는 홍콩과 중국 각 지역의 월병을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자선기관 포렁쿡에 기부한다.
세계 등불 거리(World Lantern Boulevard ) /사진-홍콩관광청분위기는 9월 24일부터 더욱 뜨거워진다. 26일까지 타이항 일대에서 올해 147회째를 맞는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향 1만2000개를 꽂아 불을 밝힌 길이 67m의 용이다. 참가자들이 용의 몸통을 들고 북소리에 맞춰 타이항 골목을 이동하면 불빛과 연기, 북소리가 뒤섞인 독특한 광경이 펼쳐진다.
홍콩 중추절 행사 공식 포스터 /사진-홍콩관광청싱가포르|F1은 서킷에서, 축제는 도시 전체에서
싱가포르의 10월은 자동차 경주 팬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다. 세계적인 F1 이벤트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게임, 패션 등 도시형 라이프스타일 축제로 확장한다.
‘2026 그랑프리 시즌 싱가포르(Grand Prix Season Singapore·GPSS)’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싱가포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17회를 맞는 GPSS는 ‘2026 포뮬러1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연계해 레이스의 열기를 서킷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올해 GPSS에 참석하는 배우 하지원, 가수 동방신기(TVXQ!)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 /사진-싱가포르관광청올해는 두 개의 새로운 헤드라이너 프로그램이 합류한다. 푸난과 래플스 시티 쇼핑센터에서는 ‘아디다스 모터스포츠 팝업’이 열리고, 니안 시티 시빅 플라자에서는 ‘오차드 패독 2026’이 방문객을 맞는다.
CQ @ 클락 키에서는 레이밴의 ‘비욘드 더 트랙’이 다시 열린다.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라운드 3’와 포르쉐의 ‘레이스본 페스트’도 신규 프로그램으로 가세한다. 주크와 트라이펙타, 레고 등 기존 파트너들도 참여한다.
한국 여행객에게는 반가운 얼굴들도 싱가포르를 찾는다. 배우 하지원과 동방신기(TVXQ!)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가 올해 GPSS 현장을 방문해 F1 레이스와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관광청 써린 탄(Serene Tan) 북아시아 국장은 “GPSS는 팬들을 한자리에 모아 도시 전역에 활기를 더하고 레이스 경험을 극대화하는 축제”라며 “올해는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한국 셀럽들을 초청해 GPSS만의 독보적인 라이프스타일 매력을 전 세계 팬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두가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열기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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