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제2차 공공기관 유치 결의안 채택…추경 5,951억원도 수정가결
울산 중구의회(의장 김태욱)는 15일 열린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엄희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울산혁신도시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울산 중구의회울산 중구의회(의장 김태욱)는 15일 열린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엄희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울산혁신도시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사진-울산 중구의회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 중구의회(의장 김태욱)가 15일 본회의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84회 중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굵직한 안건들을 잇달아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유치 결의안 채택과 추경예산 수정가결, 결산승인 표결까지 정례회의 핵심 안건들이 한꺼번에 다뤄졌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안건은 공공기관 유치 결의안이다. 중구의회는 엄희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한국발전·에너지자원공사 울산혁신도시 유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발맞춰,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울산혁신도시로 끌어오려는 지역 차원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결의안에는 "정부는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이라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대전제 실현을 위해서 한국발전과 에너지자원공사 통합 본사를 울산 중구에 위치한 혁신도시에 배치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울산시 역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불필요한 유치 경쟁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울산혁신도시를 적임지로 선정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도 간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울산 내부적으로도 소모전을 벌이지 말고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함께 담은 셈이다.

예산 심사에서는 중구청장이 제출한 5,951억9,212만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다뤄졌다. 심사 결과 중구 눈꽃축제 예산 2,500만원이 삭감된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이 밖에 김성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의원 징계에 관한 규칙(안)」을 포함해 모두 16건의 조례·규칙안이 이날 함께 심의·의결됐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안건은 2025 회계연도 결산안이었다. 표결 결과 출석 의원 9명 가운데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됐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집행 예산에 대한 결산자료에서 17개 부서에 걸쳐 모두 50건의 오류가 확인되면서, 지난 1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엄희순) 최종 심의에서는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일부 의원의 부의요구로 이날 본회의에 재상정됐고, 찬반 토론을 거친 끝에 가까스로 통과됐다. 한 표 차이로 결론이 난 만큼, 집행부의 예산 집행·결산 체계에 대한 의회 내부의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욱 의장은 "제2회 추경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결산승인 역시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행정적 오류에 대해 집행부가 무겁게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에는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의회의 신뢰 회복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결산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올랐다. 김성민 의원은 결산 과정에서 드러난 50건의 오류에 대해 의회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시현 의원은 지난해 결산 과정에서 나타난 중구의 취약한 재정구조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두 의원의 발언이 같은 결산안을 두고 각각 '오류 대응'과 '재정구조 개선'이라는 서로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향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방식에 변화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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