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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카메라 업계가 사진과 영상의 ‘표현 영역’을 넓히는 신제품과 기술을 잇달아 꺼내 들었다. 캐논은 사진 한 장을 3D 모델로 확장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풀프레임 신제품을 선보이고, 소니는 8mm 원형 어안부터 14mm 대각선 어안까지 하나의 렌즈로 담아내는 첫 어안 줌 G 렌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니콘은 시네마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9종의 전용 렌즈 개발에 나서며 영상 제작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고화질 경쟁을 넘어 촬영자가 얼마나 새로운 시선과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캐논, ‘EOS R8 Mark II’ 공개…사진 한 장으로 3D 모델까지
캐논코리아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8 Mark II’를 오는 10월 출시한다. EOS R8의 소형·경량 콘셉트를 이어가면서 촬영 성능과 조작성, 손떨림 보정 및 창작 기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약 2420만 유효 화소의 35mm 풀프레임 CMOS 센서와 DIGIC X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했다. 스틸 촬영 기준 상용 감도는 ISO 100~102400을 지원한다.
속도도 끌어올렸다. 전자 셔터를 이용하면 최고 약 40매/초, 전자 선막에서는 최고 약 6매/초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를 누르기 직전 순간까지 담아내는 사전 연속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캐논 ‘EOS R8 Mark II / 사진-캐논코리아듀얼 픽셀 CMOS AF II는 스틸 촬영 시 1053개 측거점을 활용하며 최대 EV -7.5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초점을 검출한다. 사람뿐 아니라 개·고양이·새·말과 탈것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등록 인물 우선 AF와 전작보다 개선된 피사체 추적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EOS R8 시리즈 최초로 바디 내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은 것도 변화다. 스틸 촬영에서 중앙 최대 7.5스톱, 주변 최대 7.0스톱의 보정 성능을 지원한다. 영상에서는 바디 내 IS와 렌즈 내 IS, 동영상 디지털 IS를 함께 제어해 핸드헬드나 이동 촬영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을 줄인다.
영상은 6K 오버샘플링 기반 4K 60P와 크롭 없는 Full HD 180P 하이 프레임 레이트 촬영을 지원한다. Canon Log 3와 커스텀 픽처를 사용할 수 있으며 UVC/UAC를 활용하면 최대 4K 60P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필름 색감부터 3D까지…‘찍은 뒤 표현하는 법’ 넓혔다
창작 기능에도 힘을 줬다. 필름 느낌을 표현하는 ‘어두운 필름 톤(네거티브 필름 톤)’과 ‘밝은 필름 톤(포지티브 필름 톤)’을 새롭게 지원한다. 삼각대 없이 촬영하는 야경 모드에서도 스탠다드·블루·블랙 & 오렌지·핑크·그린 등 여러 컬러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캐논이 새롭게 선보이는 ‘듀얼 픽셀 3D(Dual Pixel 3D)’ 기능에 대응한다. 듀얼 픽셀 CMOS AF가 얻은 거리 정보를 이용해 한 장의 사진을 입체적인 3D 모델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대응 카메라로 촬영한 JPEG 이미지를 PC용 ‘듀얼 픽셀 3D 컨버터’로 처리하면 별도의 3D 촬영 장비나 추가 촬영 없이 장면 전체 또는 주요 피사체를 3D 모델로 만들 수 있다. 결과물은 일반 3D 편집 소프트웨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외관도 손봤다. 기존 곡선 중심의 형태에서 벗어나 직선과 곡선을 조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크기는 131.4×90.0×79.7mm이며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포함한 무게는 약 546g이다. 약 162만 도트 3.0형 회전형 LCD와 약 236만 도트 0.39형 전자식 뷰파인더를 갖췄다.
EOS R8 Mark II 가격은 231만9000원, RF24-50mm F4.5-6.3 IS STM 렌즈 키트는 258만4000원이다. 함께 선보이는 익스텐션 그립 ‘EG-E2’는 12만9000원으로 모두 10월 출시 예정이다. 듀얼 픽셀 3D 컨버터와 기업·개발자용 ‘듀얼 픽셀 3D SDK’는 10월 8일 나온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EOS R8 Mark II는 풀프레임의 풍부한 표현력과 고속 촬영 및 AF 성능, 강력한 손떨림 보정은 물론 촬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하나의 바디에 담은 제품”이라며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의 EOS R8 Mark II와 함께 일상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순간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mm부터 14mm까지 ‘180도’…소니, 첫 어안 줌 G 렌즈 출시
소니코리아는 소니 최초의 어안 줌 G 렌즈 ‘FE 8-14mm F3.5 Fisheye G(SEL814G)’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하나의 렌즈로 8mm 풀프레임 원형 어안부터 화면을 채우는 14mm 대각선 어안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80도 화각을 활용해 풍경과 건축, 스포츠는 물론 독특한 영상 콘텐츠까지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ED 초저분산 렌즈와 비구면 렌즈를 적용해 색수차 등 각종 수차를 억제하고 줌 전 영역에서 높은 해상력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망원 화각에서 최소 초점 거리는 0.15m, 최대 배율은 0.22배다.
소니 SEL814G / 사진-소니무게는 약 314g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이너 줌 방식을 채택해 줌을 조작할 때 무게 중심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줄여 핸드헬드와 짐벌 촬영에도 대응한다.
3D·VR 콘텐츠 제작도 겨냥했다. 베니스 확장 시스템 미니와 2대를 함께 사용하면 좌우 렌즈를 사람의 동공 간 거리와 같은 64mm 간격으로 배치할 수 있어 입체적인 공간감과 깊이를 표현할 수 있다.
선형 응답 MF와 포커스 브리딩 억제 기능을 적용했으며 초점 모드·줌 잠금 스위치와 CLICK ON/OFF 스위치가 포함된 조리개 링도 갖췄다. 먼지와 습기를 고려한 설계와 전면 불소 코팅으로 야외 촬영 환경까지 고려했다. SEL814G 가격은 244만9000원이다.
소니 SEL814G 대각선 어안 이미지 /사진-소니소니코리아 관계자는 “SEL814G는 8mm 원형 어안부터 14mm 대각선 어안까지의 다양한 어안 촬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G 렌즈의 독보적인 화질과 편리한 조작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사진 표현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니콘은 ‘영상’으로 보폭 확대…시네마 렌즈 9종 개발
니콘은 카메라 한 대의 성능 강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네마 영상 제작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의 첫 시네마 카메라 ZR을 위한 펌웨어 버전 2.00과 ‘NIKKOR Z CINEMA T1.9 VV’ 시리즈 렌즈 9종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ZR 펌웨어 버전 2.00은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영상 제작자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NIKKOR Z CINEMA T1.9 VV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H.265 촬영 시 Log3G10과 RED WideGamutRGB를 지원하고, H.265 Log 촬영에서는 고감도 노이즈 감소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3D NE 포맷으로 촬영하면서 포커스 피킹을 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영상 제작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오픈 게이트 촬영과 아나모픽 렌즈용 디스퀴즈 표시 기능은 2027년 적용을 목표로 별도 펌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RED의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 ‘RED CONTROL’과 ‘RED CONTROL PRO’도 업데이트해 ZR 원격 제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니콘이 개발하는 ‘NIKKOR Z CINEMA T1.9 VV’는 총 9종이다. ‘NIKKOR Z CINEMA 50mm T1.9 VV’를 포함하며 NIKKOR 렌즈 최초로 풀프레임보다 큰 V-RAPTOR [X] VV 센서를 커버할 수 있는 이미지 서클을 갖출 예정이다.
Nikon ZR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시네마 렌즈임에도 고정밀 자동초점(AF) 메커니즘을 탑재할 계획이다. 니콘은 이를 통해 전문 시네마 제작 현장부터 콘텐츠 크리에이터까지 영상 제작 환경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이번 ZR 펌웨어 업데이트와 신규 시네마 렌즈 시리즈 개발은 니콘이 스틸 이미지를 넘어 영상 제작 영역으로 사업 축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표”라며 “앞으로도 니콘과 RED의 특별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네마 영상 분야에서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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