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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비엣젯항공이 항공기단과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에 맞춰 정비와 디지털 기술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항공우주·방산 기업 탈레스(Thales), 항공기 엔진 제조사 CFM 인터내셔널(CFM International)과 손잡고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부터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차세대 엔진 정비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이번 협력은 한국을 포함해 비엣젯항공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 기반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협약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프랑스 공식 방문을 계기로 파리에서 발표됐다. 비엣젯항공은 탈레스·CFM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 운용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베트남 항공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전문인력 기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비엣젯항공과 CFM 인터내셔널 관계자가 차세대 엔진 MRO 역량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협력의향서(LOI)를 교환하고 있다./사진-비엣젯항공에어버스 기단 부품 정비 맡긴다…탈레스와 AI·사이버보안까지 협력
비엣젯항공은 지난 9월 10일 베트남 대표단의 프랑스 방문 기간 탈레스와 MR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항공기 부품의 실제 운용 시간에 따라 정비 비용을 지급하는 RBTH(Repair-By-The-Hour) 방식이 적용된다. 탈레스는 비엣젯항공이 운용하는 A320·A321을 비롯해 A321neo·A321XLR, A330·A330neo 등 에어버스 기단에 종합적인 부품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과 탈레스가 MRO와 디지털 항공 분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비엣젯항공양사는 항공기 정비를 넘어 디지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디지털 항공과 항공전자장비, 사이버보안, AI 기반 항공사 운영 등을 포괄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보안 클라우드, 예측 분석, 항공사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등의 적용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비엣젯항공은 이를 통해 정비 비용과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항공기 가동률과 기술적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응웬 탄 손(Nguyen Thanh Son) 비엣젯항공 CEO는 “탈레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엣젯항공 기단의 신뢰성과 안전성, 운항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AI, 사이버보안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프랑스의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베트남과 프랑스 간 교역과 투자 확대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보잉 737 200대 주문한 비엣젯…이번엔 ‘엔진 정비’ 베트남에서 추진
CFM 인터내셔널과는 차세대 LEAP 엔진의 자체 MRO 역량 확보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양사는 베트남 내에서 비엣젯항공이 LEAP 엔진을 직접 유지·보수·정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CFM 인터내셔널은 향후 엔진 정비 시설 구축에 필요한 기술 조건을 비롯해 인프라와 전문인력, 산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비엣젯항공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팅 계약도 제안할 계획이다.
양사는 2014년 비엣젯항공이 CFM56 엔진을 장착한 첫 에어버스 A320ceo를 도입하면서 협력이 시작됐다. 현재 CFM56 엔진이 탑재된 A320ceo와 A321ceo 총 50대를 운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 규모가 더욱 커졌다. 비엣젯항공은 CFM LEAP-1B 엔진을 사용하는 보잉 737-8 및 737-8-200 항공기 총 200대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기단 확대에 대응할 엔진 정비 인프라와 전문인력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응웬 탄 손 CEO는 “경쟁력 있는 항공 산업을 위해서는 현대적인 항공기단과 노선망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CFM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엔진 정비 역량과 전문 인재를 확보하고, 베트남의 글로벌 항공 가치사슬 내 역할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베트남 11개 노선 넘어 유럽으로…글로벌 확장 기반 다진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두 파트너십을 항공기단 확대와 노선 다변화를 뒷받침할 기반으로 활용한다. 탈레스와는 부품 MRO와 디지털 항공·AI·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CFM 인터내셔널과는 차세대 엔진의 베트남 현지 정비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호찌민·다낭·나트랑·푸꾸옥·하이퐁베트남을 오가는 11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첫 유럽 노선 취항도 앞두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항공기와 노선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정비 인프라와 기술, 전문인력까지 함께 확보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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