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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수산시장·마트 회 직접 비교했더니…정말 '뜻밖의 결과' 나왔다

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시인의 목소리로 시작해 소설과 음악이 만나는 무대로 끝난다. 고(故) 허수경 시인을 기억하는 후배 문인들의 낭독부터 김애란·김초엽 등 작가들과의 만남, 등단 20주년을 맞은 최진영 소설가의 특별한 폐막 무대까지. 올가을 대학로가 닷새 동안 문학으로 물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문학축제 ‘문학주간2026 곁눈질’이 16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아르코 공간 일대에서 이어진다.
올해 키워드는 ‘곁눈질’이다. 익숙한 문학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고, 작품과 작가뿐 아니라 음악·공연·전시·체험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학주간2026 개막식. (시계방향) 이민하 시인, 문학주간 기획위원 개막토크, 배우 고아성과 곽주나 뮤지션 공연, 사회 보는 고아성 배우 /사진-아코르첫 무대는 故허수경…고아성 사회로 시인을 다시 만나다
축제의 시작은 한국 서정시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고 허수경 시인을 기리는 자리로 꾸며졌다.
개막 프로그램 ‘허수경이라는 말 참 좋지요’는 대한민국 문학축제 홍보대사인 배우 고아성이 사회를 맡았다. 축제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김현 시인을 비롯한 기획위원 6명이 무대에 올라 올해 주제인 ‘곁눈질’에 담긴 의미와 기획 방향, 눈여겨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민하 시인이 허수경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시를 낭독했다. 홍지호·김지선 시인은 듀엣 시 낭독으로 무대를 채웠고, 싱어송라이터 곽주나는 허수경 시인을 떠올리며 직접 만든 노래를 선보였다.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문학주간2026 ‘곁눈질’은 많은 유관기관과 지역 서점과의 협업으로 독자와 문학을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5일간 문학으로 곁눈질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순·최승자·김애란 작품세계로…대학로 곳곳이 ‘문학 무대’
축제 기간에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낭독과 공연, 대담, 독자 참여형 워크숍 등이 대학로 곳곳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온 김혜순 시인의 시학을 무대 위에서 만나는 ‘공중의 복화술’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1979년 등단한 최승자 시인의 첫 시선집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에 실릴 작품을 추천한 후배 시인들이 직접 시를 읽는 ‘트리뷰트 시 낭독회’도 마련된다. ‘김애란의 눈길’을 비롯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김애란, 김초엽, 황인찬, 예소연, 이제니, 나희덕, 이현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며 청년과 퀴어, 남극 등 여러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도 열린다.
독자가 듣기만 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문학을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아이와 함께 문학축제…그림책 전시·뮤지컬 갈라쇼도
문학주간은 책과 작가 중심의 행사에서 범위를 넓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했다.
아르코미술관 공간 열림에서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과 협업한 그림책 전시 ‘세상의눈 L’œil du monde’를 만날 수 있다. 마로니에공원 일대에는 체험형 야외부스와 잠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북라운지가 마련된다.
주말인 19~20일에는 그림책 전시와 연계한 ‘예술로소풍’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푸른사자와니니’ 뮤지컬 갈라쇼도 열려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방문객까지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은 ‘구의 증명’ 최진영…밴드 ‘9와 숫자들’과 특별한 만남
닷새간 이어지는 문학축제의 마지막 장면은 소설과 음악이 함께 만든다. 20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등단 20주년을 맞은 최진영 소설가와 밴드 ‘9와 숫자들’이 함께하는 폐막 프로그램 ‘소설의 경우엔’이 열린다.
최진영 작가가 소설 ‘구의 증명’을 집필할 당시 ‘9와 숫자들’의 음악을 즐겨 들었던 인연에서 출발한 무대로, 문학과 음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특별한 순간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문학주간2026 곁눈질’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석 무료다. 사전 신청 이후 잔여석이 있는 프로그램은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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