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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민선 9기 출범 이후 ‘충남통(通)행’ 네 번째 일정으로 22일 아산시를 방문한 박수현 충남지사가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충남도
▲민선 9기 출범 이후 ‘충남통(通)행’ 네 번째 일정으로 22일 아산시를 방문한 박수현 충남지사가 시민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삼성의 113조원 투자를 지역경제와 시민의 일상으로 연결하기 위한 충남도의 아산 발전 전략이 본격화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아산을 찾아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고, 교통·의료·문화·생태 인프라까지 함께 키우는 ‘아산 대전환’ 구상을 내놨다.
박 지사는 22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충남통(通)행’ 네 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해 오세현 아산시장과의 간담회, 언론인 간담회, 시의회 방문, 아산시민과의 대화 등을 잇달아 진행하며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날 ‘삼성의 113조원 규모 투자 이행 지원을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 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경찰병원 및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문화·생태 공간 확대’ 등 아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삼성 113조원 투자…“아산을 첨단산업 핵심축으로”
충남도의 첫 번째 승부처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67조원, 삼성전자는 온양캠퍼스에 46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충남도는 이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이행 상황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의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투자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아산시와 협력한다.
아산시 역시 삼성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인허가와 기반시설, 정주여건, 지역경제 등을 아우르는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어 충남도와 아산시가 대규모 투자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행정 지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산업 생태계 키운다
기업의 투자만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과 실증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천안·아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공급망 자립화를 추진하고, 첨단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와 AI 광반도체 핵심 부품 제조 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5200억원 규모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 연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에서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AI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상용화와 제조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을 위한 ‘AI 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결국 삼성의 대규모 투자를 대기업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지역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산업 생태계 확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충남도의 핵심 과제’다.
■ 산업이 커지면 교통도 달라진다…광역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성장에 맞춰 아산의 교통망도 대폭 확충한다.
충남도는 ‘GTX-C 천안·아산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국회의원, 천안시, 아산시와 공조를 강화한다.
아산 좌부동에서 천안 광덕면을 거쳐 공주 정안면까지 연결하는 17.2㎞ 규모 아산~세종 광역도로망 구축도 추진한다.
KTX 천안아산역에는 철도와 버스·택시 등을 연계하고 주거·숙박·업무·상업 기능까지 갖춘 ‘광역복합환승센터’조성을 추진한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 산업도시 넘어 ‘의료·경찰·문화’까지 생활 인프라 확충
산업 성장의 결실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의료와 문화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충남도는 경찰대학·경찰수사연수원·경찰인재개발원 등 기존 경찰 교육 인프라와 연계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힘을 모으고, 300병상 규모의 경찰병원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정부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을 추진한다.
경찰 교육·의료 기능이 집적되면 관련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와 휴식 공간도 확대한다.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을 지원하고, 스포츠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K-컬처 융복합 아레나’ 조성을 위한 정부 공모와 민간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신정호 지방정원을 중심으로 산림·하천·공원녹지를 연결하는 ‘아산 물빛 정원도시’도 추진해 산업도시 아산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
■ “산업의 성장, 시민의 일자리와 일상으로”
박수현 지사가 이날 아산에서 제시한 구상의 핵심은 하나로 모인다.
대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산업·교통·의료·문화·생태를 하나의 도시 성장축으로 연결해 그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아산의 강점을 연결해 첨단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시민들이 더 나은 일상에서 아산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 구상이 현실화되면 아산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를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 산업을 집적하는 동시에 광역교통망과 의료·문화·생태 인프라를 확충하는 복합적인 도시 성장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113조원 투자’라는 숫자를 아산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와 교통, 의료, 문화의 변화로 어떻게 연결하느냐.
박수현 충남도정이 아산에서 던진 가장 큰 과제이자 향후 추진력을 가늠할 핵심 관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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