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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포항시는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경상북도와 함께 ‘(가칭)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용선 포항시장,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 이미선 기상청장,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사진-포항시[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건립 계획은 있었지만 누가 운영할지 정해지지 않아 발이 묶여 있던 '(가칭)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가 비로소 추진 동력을 얻었다. 건립과 운영, 지원 주체가 한꺼번에 정리되면서다.
포항시는 지난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경상북도와 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이미선 기상청장이 자리했다.
그동안 센터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준공 이후 운영을 책임질 기관이 없다는 점이었다. 운영 주체가 비어 있다 보니 부지 사용허가를 비롯한 행정 절차가 줄줄이 늦어졌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역할이 명확히 나뉘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건립을 맡고, 준공 후 운영은 기상청이 담당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센터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협약에는 2028년 상반기 준공과 함께 조직·인력·예산 등 운영 기반 마련, 지진 관측 장비 운영·관리, 교육·체험시설 운영, 지진 연구 성과 공유 및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센터 부지는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옛 지열발전부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사업비 220억 원 전액을 국비로 부담한다. 지진의 원인이 된 장소를 재난 대비의 거점으로 바꾸는 셈이다.
센터에는 연구 기능과 시민 교육 기능이 함께 들어선다. 연구 분야에서는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와 모니터링시스템 고도화, 지진 분석기술 개선, 지진·단층 정보 연구 등을 수행한다. 교육·체험시설에서는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진 정보를 제공하고 발생 시 행동요령 등 대응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용선 시장은 지열발전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포항지진에 국가가 책임 있게 대응하는 데 감사를 표하며 "시민들이 겪은 아픔과 트라우마가 컸던 만큼 센터가 지진의 교훈을 되새기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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