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방송이 됐다…한국영상대 학생 다큐 5편, 안방극장 진출
▲다큐멘터리 ‘찬란한 내일의 둥지’ 조치원 이야기 화면 캡처. /사진-한국영상대학▲다큐멘터리 ‘찬란한 내일의 둥지’ 조치원 이야기 화면 캡처. /사진-한국영상대학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학 강의실에서 시작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방송 콘텐츠가 돼 시청자의 안방까지 도달했다.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재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다큐멘터리 5편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잇따라 시청자들과 만났다.

단순한 수업 과제나 졸업작품을 넘어 학생들이 기획부터 취재·촬영·인터뷰·편집까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고, 완성된 콘텐츠를 실제 방송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현장밀착형 교육의 성과로 주목된다.

이번에 방송된 작품은 ▲「꿈을 연주하다-세종 꿈의 오케스트라」 ▲「도시를 만들다, 조치원」 ▲「마지막 정빙」 ▲「공백을 채우는 손길 보존과학, 백제의 시간을 잇다」 ▲「한글, 도시가 되다」 등 모두 5편이다.

학생들은 카메라를 들고 세종의 현장 곳곳을 누비며 문화예술교육, 도시재생, 비인기 스포츠, 문화유산 복원, 한글문화 등 지역과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세종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 사업의 산학공동 기술·콘텐츠 개발과제를 통해 추진됐다.

▲다큐멘터리 ‘보존과학 백제의 시간을 잇다’ 화면 캡처. /사진-한국영상대학▲다큐멘터리 ‘보존과학 백제의 시간을 잇다’ 화면 캡처. /사진-한국영상대학

한국영상대학교는 앵커사업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습득한 영상 제작 역량을 실제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학생들은 현장 취재에서부터 촬영과 인터뷰, 편집까지 다큐멘터리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작품마다 담아낸 이야기도 다채롭다.

「꿈을 연주하다-세종 꿈의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매개로 성장하는 아동·청소년들의 모습과 문화예술교육이 갖는 의미를 조명했다.

「도시를 만들다, 조치원」은 도시재생 현장을 배경으로 청년과 로컬 창업가들의 활동을 따라가며 사람과 공동체가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마지막 정빙」은 유소년에서 대학·프로·은퇴 선수에 이르기까지 국내 아이스하키 현장을 밀착 취재해 비인기 스포츠가 마주한 현실과 그 안에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명했다.

「공백을 채우는 손길 보존과학, 백제의 시간을 잇다」에서는 전통적인 문화유산 복원과 함께 3D 스캔과 모델링,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복원 방식을 담았다.

「한글, 도시가 되다」는 세종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한글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거리와 공간,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풀어냈다.

이번 방송은 무엇보다 ‘학생 작품도 실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큐멘터리 ‘보존과학 백제의 시간을 잇다’ (다큐 엔딩 크레딧 내 대학 제작 지원 내용) 화면 캡처. /사진-한국영상대학▲다큐멘터리 ‘보존과학 백제의 시간을 잇다’ (다큐 엔딩 크레딧 내 대학 제작 지원 내용) 화면 캡처. /사진-한국영상대학

강의실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방송이라는 유통 단계까지 경험하면서 학생들에게 단순한 제작 실습을 넘어 실제 콘텐츠 산업의 제작 과정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영상대학교가 그동안 강조해 온 실무 중심 교육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교육에서 제작으로, 제작에서 방송으로 이어지는 결과물로 나타난 셈이다.

유주현 한국영상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제작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자신들이 만든 작품이 실제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과정까지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앵커사업을 비롯한 지역·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콘텐츠로 제작되고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앞으로도 방송·영화·뉴미디어 등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제작 현장을 경험하고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의실에서 배운 한 컷이 현장의 한 장면이 되고, 학생들의 작품이 방송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교육.

한국영상대학교의 현장밀착형 콘텐츠 교육이 학생들의 실전 경험을 넘어 실제 방송 성과로 이어지면서 지역과 대학,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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