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끄는 시대 끝낸다”…충남도의회, AI로 화재 ‘사전 차단’ 나선다
▲천안시 창업마루나비 회의실에서 지난 23일 정근수 충남도의회 연구모임 대표의원의 주재로 열린 ‘충남 화재예방을 위한 AI시스템 활용 방안 연구모임’ 발족식과 제1차 회의 모습. /사진-충남도의회(편집 류석만 기자)▲천안시 창업마루나비 회의실에서 지난 23일 정근수 충남도의회 연구모임 대표의원의 주재로 열린 ‘충남 화재예방을 위한 AI시스템 활용 방안 연구모임’ 발족식과 제1차 회의 모습. /사진-충남도의회(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도의회가 인공지능(AI)과 첨단 감지기술을 활용해 화재를 발생 이후 진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위험을 포착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AI 영상분석과 사물인터넷(IoT), 열화상 카메라 등을 접목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충남형 AI 스마트 화재예방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23일 천안시 창업마루나비 회의실에서 ‘충남 화재예방을 위한 AI시스템 활용 방안 연구모임’ 발족식과 제1차 회의를 열고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연구모임은 최근 5년간 충남지역 화재 발생 현황을 비롯해 지역별·시설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첨단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구성됐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남의 지역적 특성과 시설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화재예방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연구모임에는 대표를 맡은 정근수(천안10) 의원을 비롯해 김재호(천안5) 의원, ㈔한국AI재난예방기술협회 관계자, 기술개발 기업, 학계 및 방재 전문가 등 모두 8명이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연구모임의 단계별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AI 기반 화재예방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과 산업단지, 축사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AI 영상분석을 통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징후를 포착하고, IoT 복합센서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온도 변화나 연기 등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실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의 감지 정확도뿐 아니라 현장 유지관리 체계와 기존 소방관제 시스템과의 연계성 등도 중요한 만큼, 기술적·제도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근수 의원은 “화재는 발생 후 진압도 중요하지만 AI와 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발화를 원천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의 지리적 여건과 시설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모임은 오는 12월까지 우수사례 현장 방문과 세미나,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이어가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제도적 보완책을 찾을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반영해 기술의 실효성과 정책 적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 결과를 단순한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충남형 AI 스마트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제안과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실질적인 의정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의회가 추진하는 이번 연구는 화재가 발생한 뒤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를 넘어, 위험 신호를 얼마나 빨리 찾아내고 실제 화재로 번지기 전에 막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기술이 재난 대응의 영역을 넘어 화재 예방 현장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안전망을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지→신고→진압’ 중심의 화재 대응에서 ‘예측→감지→차단’ 중심의 예방 체계로.

충남형 AI 화재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의 첫발이 도민 안전을 위한 새로운 재난 대응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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