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도시 용인, 책과 사람이 만나는 제8회 북페스티벌 개최
‘2026년 제8회 용인 북페스티벌’​ 포스터/투어코리아뉴스 정며달 기자 사진=용인시‘2026년 제8회 용인 북페스티벌’​ 포스터/투어코리아뉴스 정며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시민이 책을 통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 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책 축제가 용인시청 광장에서 펼쳐진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10월 9일 시청 광장 일원에서 ‘2026년 제8회 용인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일상의 빈칸을 채우는 독서 파티’​다. 단순히 책을 전시하고 읽는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시는 이번 북페스티벌을 통해 ‘책 읽는 시민, 인문학도시 용인’​이라는 도시의 독서문화 기반을 더욱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어르신까지 세대와 연령을 넘어 누구나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열린 독서문화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일상에 독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는 취지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광장에는 도심 속에서 책을 읽고 쉬어갈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야외도서관에는 인디언 텐트와 그늘막 텐트로 구성된 북텐트존, 소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북크닉 꾸러미 공간, 빈백존, 미니서가, 공연 관람석, 포토부스 등이 마련된다.

시민들은 준비된 공간에서 책을 자유롭게 읽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추천한 인생책과 올해의 책, 그리고 ‘세계를 매료시킨 K-문학’​을 주제로 구성한 북큐레이션도 선보여 다양한 책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북텐트와 북크닉 꾸러미에는 텐트와 돗자리, 담요, 미니테이블 등이 마련되며, 이용 시간은 각 3시간이다. 참여는 사전신청과 현장신청을 병행한다.

책을 매개로 한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마련된다.

작가 정이립이 참여하는 북토크에서는 ‘서로 달라도 우리는 이웃’​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책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 인문학적 대화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용인문화재단 소속 아임버스커 강예영과 레시피노트의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마술공연 ‘책 읽어주는 마술사-마술책방’​도 진행된다. 책과 음악,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독서가 딱딱한 학습이 아니라 즐거운 문화활동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북텐트존과 북크닉 꾸러미, 북토크 참여 신청은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용인시도서관사업소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서점, 협력기관 등은 각 기관의 특색을 살린 40여 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단순 관람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책과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공도서관에서는 ▲온가족 북크닉·북텐트 ▲전통놀이 한 판! ▲그린라이브러리 ▲우리가족 마음 충전소 ▲여백과 상상이 빛나는 도서관 ▲한글날 기념 한글 머리띠 만들기 ▲메이커스페이스 로봇 드로잉 캐리커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책 표지 꾸미기, 독서 성향 테스트, 책갈피와 미니북 키링, 액자 만들기 등 책을 소재로 한 체험도 진행된다. 북모티콘 퀴즈와 추천도서 맞히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용인특례시의 지역 자원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관광과 농업 관련 부서는 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해 용인의 주요 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독서를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 지역의 농업자원까지 연결하면서 용인의 다양한 매력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북페스티벌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북풀이(Book-Free)’​다.

도서관에서 활용이 끝난 제적도서 약 8000권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는 행사로, 필요한 책을 시민들이 직접 골라 개인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1인당 최대 5권까지 받을 수 있다.

책을 매개로 시민과 지역사회가 다시 연결되는 의미도 있다. 도서관에서 역할을 다한 책이 새로운 독자를 만나 또 다른 독서의 기회를 만드는 만큼, 자원 재활용과 독서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담았다.

축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도 운영한다.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만족도 조사 참여 인증, 축제 홍보 인증 이벤트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현장에는 푸드트럭도 운영해 가족과 친구들이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행사장 운영본부에서는 방문객 안내를 비롯해 장애인 도우미, 미아보호, 분실물 관리 등을 지원한다. 출입구와 주차장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관리요원과 축제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예방 및 위급상황 대처요령 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원활한 축제 운영을 지원할 자원봉사자도 10월 5일까지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행사장 운영 지원과 질서유지 등의 역할을 맡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북페스티벌을 통해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 생각이 만나는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책을 읽는 시민이 많아질수록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기반도 넓어지는 만큼, 독서를 일상 속 문화로 정착시키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진아 도서관정책과장은 “올해 북페스티벌은 지난해 시민들이 보내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쉼터와 먹거리 공간도 보강했다”며 “가족과 친구, 이웃이 함께 축제장을 찾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상 속에서 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특례시가 시민 누구나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책 읽는 도시, 인문학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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