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궤도점검에 AI 로봇 투입…2027년 5월 현장 운영
인천교통공사 인천지하철 궤도점검 AI로봇투입 / 사진 _ 인천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 인천지하철 궤도점검 AI로봇투입 / 사진 _ 인천교통공사

[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인천 도시철도 궤도와 토목시설물을 스스로 이동하며 점검하는 AI 기반 자율로봇이 2027년 5월 현장에 투입된다. 인천교통공사는 현재 인천 1·2호선과 7호선 인천·부천 구간 165㎞ 전 구간에서 시험주행을 진행하며 AI와 로봇을 활용한 도시철도 시설물 점검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7일 ‘AI 기반 자율 점검로봇 개발 중간보고회’를 열고 주요 기능 개발 성과와 현장 시험 결과, 향후 고도화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람이 직접 수행해 온 궤도·시설물 점검 과정에 자율주행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 부담을 줄이고 점검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교통공사, AI기반 점검로봇 운영 / 사진 -인천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 AI기반 점검로봇 운영 / 사진 -인천교통공사

공사는 2025년 3월부터 ㈜에이투마인드와 성과공유제 방식으로 점검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로봇에는 자율주행과 원격조종 기능을 비롯해 장애물·분기기 감지, 위치 인식, 통신두절 대응 등 현장 운행에 필요한 안전기능을 적용했다. 레일 마모와 체결구, 각종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는 점검기능도 갖췄다.

핵심은 AI를 이용한 시설물 이상 탐지다.

로봇이 궤도를 이동하면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결구 이상과 도상·침목 균열 등을 판별할 수 있도록 딥러닝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이상 탐지 정확도를 높이는 단계다.

레일 마모 상태도 자동으로 확인한다. 레일의 단면 형상을 측정해 마모 여부와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했다.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실제 도시철도 구간을 활용한 검증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인천 1·2호선과 7호선 인천·부천 구간 총 165.128㎞를 대상으로 전 구간 시험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 과정에서 로봇의 주행 안정성과 통신 상태, 터널 내부 구조물과의 간섭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동시에 실제 궤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현장 투입 전 점검 성능을 보완한다. 시험주행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작업자의 의견도 로봇 운용체계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시험 결과를 토대로 원격조종기 사용환경 등을 개선한 뒤 2027년 5월부터 점검로봇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로봇이 수집하는 점검정보를 별도의 유지관리 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공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유지관리 시스템에 로봇 점검 데이터를 연계해 시설물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AI와 로봇 기술을 도시철도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도전적인 시도”라며 “현장 시험을 통해 자율점검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설물 점검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현장에 적용되면 도시철도 시설물 관리는 작업자가 직접 확인하는 방식에서 AI와 로봇이 반복 점검을 보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시험운행과 AI 학습을 거쳐 내년 5월 실제 운영에 들어가고, 이후 유지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도시철도 시설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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