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광장이 거리예술 무대로…서커스·거리극 8편 펼쳐진다
2026 IAP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 사진 - 인천문화재단2026 IAP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 사진 - 인천문화재단

[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인천아트플랫폼의 광장과 야외공간이 하루 동안 거대한 거리예술 무대로 변한다. 서커스와 인형극, 거리극 등 8편의 공연이 공간 곳곳에서 펼쳐지고 관객이 직접 만들고 움직이며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광장과 시계탑 광장, 넝쿨 앞 광장 일대에서 ‘2026 IAP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정해진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다 공연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구성한 거리예술 축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별도의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올해 공연의 중심 장르는 서커스다. 신체 움직임과 균형을 활용한 현대서커스부터 풍선과 클라운, 씨어휠(Cyr Wheel), 롤러스케이트를 활용한 퍼포먼스까지 서로 다른 형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거리공연은 모두 8편이다.

기역시옷의 ‘당기시오’는 하나의 기둥을 사이에 둔 두 인물의 대결을 서커스로 풀어낸다. 231쇼의 ‘231의 스케치북’은 종이와 상상력을 결합한 페이퍼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직유랑단의 ‘벌룬서커스’는 풍선과 서커스, 클라운 공연을 하나의 무대로 구성한다.

극단 이상한 움직임은 지구에 불시착한 로봇의 이야기를 담은 솜사탕 인형극 ‘캔디봇-달콤한 불시착’을 공연한다. 서남재의 현대서커스 ‘혼둘혼둘’에서는 두 퍼포머가 서로 의지하며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체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극단 Doll끼의 ‘홀리와 뚱이의 재밌는 외출’은 두 친구의 좌충우돌 외출을 인형극으로 풀어낸다. 코드세시는 씨어휠과 롤러스케이트를 활용한 컨템포러리 서커스 ‘휠리릭’을, 아이모멘트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추는 순간을 표현한 거리극 ‘쉼표’를 무대에 올린다.

관객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되는 체험 프로그램도 4종 마련한다. 프로그램에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영문 약칭 ‘IAP’의 발음을 활용한 ‘얍얍!’이라는 공통 이름을 붙였다.

‘미로에서 얍얍!’은 길게 연결된 색색의 천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길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골판지로 얍얍!’에서는 대형 골판지를 직접 세우고 연결해 자신만의 아지트와 쉼터를 만들 수 있다.

‘마이크로 얍얍!’은 현장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축제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소식을 직접 전할 어린이 라디오 DJ도 별도로 모집한다. ‘물병으로 얍얍!’에서는 손바닥 크기부터 몸보다 큰 크기까지 다양한 물병 세우기에 도전할 수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올해는 서커스를 중심으로 거리예술 특유의 생동감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균형과 신체 움직임부터 풍선과 클라운, 씨어휠과 롤러스케이트까지 서커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SNS 참여 인증과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제공한다.

행사 당일 인천아트플랫폼 주차장은 이용할 수 없어 대중교통이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비가 올 경우 야외 프로그램을 인천아트플랫폼 내부 공간으로 옮겨 진행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일정은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인천아트플랫폼의 건물과 광장, 골목형 공간 자체를 공연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를 낮추고 공간 곳곳에서 우연히 예술을 만나는 거리공연의 특성을 살려 시민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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