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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KBS 다큐멘터리 ‘구기자 삼대’ 홍보 포스터. /사진-청양군[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붉은 열매’ 하나에 3대의 땀과 100년 농업의 지혜가 담겼다.
충남 청양군의 대표 특산물이자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청양 구기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청양의 큰 일교차와 비옥하면서도 배수가 뛰어난 토양은 구기자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농부들의 오랜 경험과 전통 재배기술이 더해지면서 청양 구기자는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청양 구기자의 진짜 경쟁력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다.
봄철 전정에서부터 가을 수확에 이르기까지 1년 농사의 전 과정이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농부의 손으로 이뤄진다.
한 알의 구기자를 키우기 위해 농부들은 나무를 살피고 가지를 손질하며 열매가 익는 순간까지 정성을 쏟는다.
오랜 세월 축적된 농부들의 경험과 선조들의 지혜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손으로 키우는 농업’…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인정
청양 구기자의 전통적 생산 방식인 ‘청양 구기자농법’은 단순한 농사기술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농업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에 맞춰 농사를 짓고, 세대를 거쳐 재배기술을 전승해 온 전통성과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는 청양 구기자가 단순히 ‘많이 생산되는 농산물’이 아니라 지역의 자연과 사람, 전통이 함께 만들어낸 살아 있는 농업문화유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청양에서 생산되는 구기자는 과육이 두껍고 색택이 우수하며 각종 유효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갑산의 자연이 키우고 농부의 손길이 완성한 구기자가 청양을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 KBS가 조명한 ‘구기자 삼대’…전국에 울린 농부들의 이야기
청양 구기자의 가치와 이를 지켜가는 농부들의 삶은 최근 전국 안방에도 소개됐다.
지난 26일 낮 KBS 1TV를 통해 방송된 네트워크 기획 다큐멘터리 ‘구기자 삼대’는 3대에 걸쳐 구기자 농업을 이어가는 한 농가 가족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구기자 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는 청년 농부의 도전과 수확의 결실, 그리고 한 해 농사를 위해 흘린 농부들의 땀과 노력이 생생하게 담겼다.
배우 한혜진의 따뜻한 내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농산물 소개를 넘어 ‘한 가족의 삶과 세대를 이어온 농업의 가치’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 속에서도 구기자 농업을 이어가려는 청년 농부의 모습은 전통농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 ‘명품 구기자’ 넘어 청양의 미래산업으로
청양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청양 구기자의 명성을 지키는 동시에 생산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구기자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 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전통농업의 보존과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구기자 한 알을 생산하기 위해 농부가 흘리는 땀을 지키는 것이 곧 청양의 농업유산을 지키는 일이자 지역 농업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의미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청양 구기자는 농부의 지극한 정성과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청양 구기자의 고품질 생산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갑산의 자연이 키우고, 농부의 손이 완성하고, 3대의 시간이 이어온 청양 구기자.
한 알의 붉은 열매에 담긴 것은 단순한 농산물의 가치가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농부의 삶, 세대를 잇는 전통, 그리고 청양 농업의 미래가 함께 담겨 있다.
전국 방송을 통해 다시 조명된 청양 구기자가 이제 ‘지역 특산물’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농업의 상징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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