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포럼서 에이전틱 AI 조명…오픈AI·AWS 연사 참여
삼성 AI 포럼 2026 개최삼성 AI 포럼 2026 개최

[투어코리아=김현진 기자]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에 맞춰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올해 삼성 AI 포럼의 주제로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을 실제 업무와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올해로 열 번째인 행사의 주제 역시 '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였다.

행사장에는 국내 AI 대학원 소속 교수와 연구원 100명, 사내 AI 인력 300명이 자리했다.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환영사에 나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이전틱 AI가 기술 차원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자체를 뒤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조 강연 연사로는 오픈AI, AWS 등 빅테크 관계자와 학계 연구자가 나섰다. 오픈AI에서 하드웨어 분야를 맡고 있는 리처드 호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에이전트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되면 기업과 산업 현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전망했다. AWS에서 아시아·태평양과 일본 지역 AI 기술을 이끄는 데이비드 그린은 기업이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들여오기 위한 보안·거버넌스 전략을 내놨다.

리처드 호 부사장은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고 있다. 구글에서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에 참여했다가 2023년 11월 오픈AI로 옮겼고, 브로드컴과 함께 만든 AI 추론 칩 '할라피뇨'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AI 인프라 협력 의향서를 맺었으며, 업계에서는 할라피뇨에 삼성전자의 HBM4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분야에서는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가 시각-언어 모델의 추론 약점을 보완해 크기가 작은 모델로도 고성능 로봇 AI를 만들 수 있는 방법론을 발표했다. 삼성리서치 소속으로 MIT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윤형 상무는 에이전트가 해낼 수 있는 일을 늘리기 위한 차세대 설계 방향을 공유했다.

오후 프로그램은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부문과 반도체를 맡는 DS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DX부문 발표는 기기에 맞춰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기술, 로봇과 피지컬 AI, 스스로 배우는 AI 등 세 갈래였다.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이 들어간 제품 사례를 비롯해, 현실 세계의 원리를 학습해 다음 상황을 예측하는 월드 모델과 로봇 기반 모델에 대한 삼성전자의 연구가 소개됐다. 제품이 출시된 뒤에도 사용자 불편을 스스로 분석해 성능을 높이는 '자가 진화 AI', 이미 배운 내용을 잊지 않고 새 정보를 익히는 사용자 맞춤형 AI 기술도 발표됐다.

DS부문 발표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앤트로픽 등 외부 파트너가 믿을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과 AI 팩토리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DS부문 AX/PI센터는 칩 설계와 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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