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 물류자동화 720억원 수주…매출 18% 규모
MODEX 2026에 참가한 현대무벡스 부스 전경MODEX 2026에 참가한 현대무벡스 부스 전경

[투어코리아=전미경 기자] 금호타이어가 전남 함평에 짓는 새 타이어 공장의 물류 시스템을 현대무벡스가 구축한다.

현대무벡스는 금호타이어와 720억원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2028년 10월까지 설비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현대무벡스 최근 매출액(3939억원)의 18.28%에 해당한다.

새 공장은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약 50만㎡ 부지에 들어서며, 1단계 완공 시 연간 530만 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후 단계적 증설도 예정돼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5월 광주공장 대형 화재로 생산이 멈추자 공장을 재건하는 대신 함평으로 옮기기로 했다. 1단계 사업에만 약 6609억원을 투입하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무벡스가 맡는 범위는 공장 내부 물류 전반이다. 원자재가 들어와 반제품을 거쳐 완제품이 되기까지 각 단계의 물건 이동을 하나의 시스템이 관리하도록 만든다. 물건을 자동으로 넣고 꺼내는 자동입출고시스템(AS/RS)과 무인이송로봇(AGV·AMR·RGV), 컨베이어 등이 설치되며, 이 장비들은 창고관리·제어 소프트웨어(WMS·WCS)로 운영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물동량 예측과 운반 경로 최적화, 실시간 물류 추적 기술이 더해진다.

현대무벡스는 설계와 제작, 설치에 이어 가동 이후 유지·보수까지 한꺼번에 맡는다. 타이어 공장 물류 분야에서 30여 년간 사업을 해온 이 회사는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현장에서도 약 1000억원 규모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는 타이어 외에 2차전지와 가전, 의약 등 다른 업종에서도 수주가 이어지며 9월 기준 수주잔고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대무벡스는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 소속 계열사로, 물류자동화와 IT서비스, 승강장안전문(PSD)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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