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경종 “11년 이상 장기 청약통장 해지 급증… 올해 8달 만에 2.4조 상환”
모경종 의원모경종 의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가입 기간이 10년을 넘은 장기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 해지 건수와 상환 금액이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모경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입 기간 11년 이상인 청약저축 계좌 29만 좌가 해지됐다. 이에 따른 상환 금액은 총 2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연말까지 4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상환 금액과 같은 규모를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11~15년 가입 계좌 20만 좌가 해지돼 1조 6,000억 원이 상환됐다. 16~20년 장기 가입 계좌 역시 9만 좌가 해지되며 8,000억 원이 상환됐다.

장기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해지 현황(단위: 만좌·조원)장기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해지 현황(단위: 만좌·조원)

특히 16~20년 가입 계좌의 해지 건수는 2024년 1만 좌, 2025년 6만 좌, 2026년(1~8월) 9만 좌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환 금액 또한 2024년 1,000억 원, 2025년 5,000억 원, 2026년(1~8월) 8,000억 원으로 늘어 올해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치를 3,000억 원 초과했다.

모경종 국회의원은 “10년 넘게 유지한 청약통장 약 30만 좌가 올해 8개월 만에 해지됐고 상환 금액도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인 2조 4,000억 원에 달했다”라며 “청약제도가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실효성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약통장의 실효성 저하와 고금리 및 집값 상승 여파로 장기 가입자의 이탈이 지속됨에 따라, 청약 제도 개편과 장기 가입자 혜택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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