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월 4900원 통합 멤버십 출시…혜택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카카오는 월 4900원 '카카오멤버십'을 1일 출시하고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시작했다. 이는 카카오 생태계에 이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 월 4900원 통합 멤버십 출시…혜택은 (출처=카카오)카카오, 월 4900원 통합 멤버십 출시…혜택은 (출처=카카오)

카카오멤버십은 선물하기·톡딜 결제액의 0.5~5% 쇼핑포인트를 적립하며, 카카오페이머니 사용 시 온라인·오프라인 결제에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매달 이모티콘 플러스 또는 톡클라우드 130GB 중 하나를 선택 이용할 수 있다. 첫 가입자에게는 4900원 상당 국내 주식과 총 6000원 상당 멜론 캐시를 지급하며, 만 19세 미만 회원은 국내 주식 대신 올리브영 5000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카카오는 국내 플랫폼 업계 멤버십 경쟁의 후발주자로, 쿠팡(2019년), 네이버(2020년 6월), SK텔레콤(2021년), 배달의민족(2024년)이 이미 유료 멤버십을 선보였다. 업계는 유료 멤버십이 이용자의 소비를 한 플랫폼에 묶어두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했지만 연결 장치가 약했는데, 새 멤버십이 서비스들을 연결하여 이용자 체류 시간과 구매·결제 빈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가 새 수익모델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주가 부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6%, 36%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7월2일 3만5250원에서 9월30일 3만3600원으로 약 4.7% 하락했으며, 8월31일 대비 한 달 새 약 8% 빠졌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6만9700원보다 50% 이상 낮고 52주 최저가 3만2250원과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은 카카오의 다음 성장 동력에 주목하며, 지난 7월 여러 증권사는 AI 서비스 수익 모델 불확실성을 이유로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당시 "AI 사업 성과 입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17% 낮췄다.

카카오 김민규 성과리더는 "카카오멤버십은 구독부터 쇼핑, 콘텐츠, 실속 혜택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일상에 필요한 혜택을 한데 모았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혜택을 확대하고,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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