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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2025년 MARS 개회식에서 환영사하는 정명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화성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미래 기술이나 행정 혁신의 수단을 넘어 산업과 투자, 도시 경쟁력을 연결하는 성장 동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MARS 2026’이 자리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MARS가 AI 기술을 선보이는 박람회였다면, 올해 행사는 기술 전시와 함께 기업 간 협력, 투자유치, 산업 전환, 도시 문제 해결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화성특례시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3층 D홀과 컨퍼런스룸 등에서 AI 엑스포 ‘MARS 2026’을 개최한다. 행사는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화성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AIoT Week Korea 2026’과도 연계해 열린다.
‘AI 도시’ 화성의 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MARS 2026의 특징은 AI를 하나의 기술 분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전시와 프로그램은 ▲미래차·자율주행·UAM을 다루는 ‘모빌리티 AI’ ▲제조·산업 AI 전환과 로보틱스를 다루는 ‘AX·피지컬 AI’ ▲헬스케어와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한 ‘리얼라이프 AI’ ▲교통·안전·도시 데이터 인프라를 다루는 ‘지속가능도시 AI’ ▲우주항공과 위성데이터를 다루는 ‘우주 AI’ 등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는 AI를 특정 산업의 보조 기술이 아니라 도시와 산업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기반 기술로 바라보는 화성시의 접근법을 보여준다.
특히 모빌리티와 제조, 로봇, 도시 데이터, 우주산업까지 한 공간에서 연결한다는 점에서 화성의 산업 기반과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전시회에 머물지 않는다…‘투자’와 ‘기업 성장’으로 연결
MARS 2026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과 투자자의 만남을 행사 핵심 기능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첨단 AI 기술 전시뿐 아니라 세미나와 포럼, 컨퍼런스, IR 피칭, 투자 상담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이노스페이스, 인텔렉투스, KAIST 등 34개 기업·기관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화성시가 MARS를 통해 겨냥하는 지점은 결국 AI 기업의 기술이 전시장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사업과 투자,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실제 화성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MARS 2026 투자유치&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이 같은 방향을 먼저 시험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AI 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을 비롯해 로봇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상담, 제조업의 AI 전환(AX) 논의 등이 진행됐으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약 850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은 이 과정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과 협력하고, 국내외 AI 기업이 참여하는 ‘MARS 얼라이언스’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정명근 시장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대화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기술을 보여주는 도시’에서 ‘기술이 성장하는 도시’로
MARS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화성시가 추진하는 방향은 AI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기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화성의 산업 구조에서 AI와 로봇을 활용한 생산공정 혁신은 중요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3월 행사에서도 ‘TECH AI’, ‘AX 리더스 네트워킹’, ‘INDUSTRY AI’ 등을 통해 로봇 공정 도입과 제조업 AX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11월 MARS 2026 역시 이 같은 산업 전환의 연장선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만3천명 찾은 MARS…올해는 ‘글로벌 무대’로
MARS의 외연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열린 MARS 2025에는 약 1만3천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전시와 컨퍼런스, 투자 프로그램을 결합해 국내외 AI 기업과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화성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 축적한 AI 산업 역량을 서울 코엑스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비즈니스 공간에서 선보이고, 기업과 투자자, 연구기관 등이 만나는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시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MARS 2026의 목표 역시 정책·산업·투자를 연결해 AI 산업 생태계를 확산하고, AI 미래도시 비전을 구현하는 데 있다.
2025 별별화성 Awards 대상 수상작 「우린 빛나, 화성 (We Shine, Hwaseong)」/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시민의 AI 창작물까지 MARS 무대에
MARS 2026의 의미를 산업 분야에만 한정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화성시는 최근 시민과 국민이 직접 AI 콘텐츠를 만드는 ‘2026 별별화성 Awards’도 추진하고 있다.
AI CF와 AI 숏폼, AI CM송 등 3개 분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사전접수 기간에만 243명이 참여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MARS 2026 현장에서 전시·상영될 예정이다.
기업이 만드는 AI 기술뿐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제작한 AI 콘텐츠까지 MARS 무대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AI를 산업계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이 활용하고 체험하는 기술로 확장하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
결국 MARS의 무대에는 기업의 기술, 연구기관의 연구성과, 투자자의 자금, 도시의 정책뿐 아니라 시민의 창작물까지 모이게 된다.
투자유치컨퍼러스 개회식에서 춤을 선보이는 로봇/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박람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
MARS 2026의 성패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느냐에만 달려 있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행사에서 만들어진 기업 간 상담과 투자 논의가 실제 계약과 사업으로 이어지는지, 지역 제조기업의 AX 전환으로 연결되는지, 화성 AI 기업의 외부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여부다.
3월 투자유치·컨퍼런스가 투자와 산업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11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MARS 2026은 이를 보다 큰 시장으로 확장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화성특례시가 그동안 구축해 온 AI 정책과 기업 지원, 산업 전환 프로그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를 통해 다양한 AI 분야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장을 만들고 화성이 구축한 AI 생태계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겠다는 취지의 계획을 밝혔다.
결국 화성이 그리고 있는 MARS의 방향은 단순하다.
AI를 보여주는 박람회에서 AI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산업을 바꾸며,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
11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MARS 2026이 그 전환의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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