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군민 하나 됐다”… 청양군 들썩인 ‘65년 화합의 함성’
▲지난 1일 청양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군민의 날 기념식 및 군민체육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청양군▲지난 1일 청양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65회 군민의 날 기념식 및 군민체육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청양군▲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경기 모습.▲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경기 모습.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하루 종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청양군민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땀과 웃음, 응원으로 하나가 됐다. 제65회 군민의 날을 맞아 열린 군민체육대회가 세대와 지역, 계층의 경계를 넘어 ‘청양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대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청양군은 지난 1일 청양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제65회 군민의 날 기념식 및 군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각 읍·면 선수단과 임원, 주민들은 물론 고향을 찾은 출향인까지 몰리면서 약 3000여 명이 운집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행사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65년 동안 이어져 온 청양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지역 최대 화합의 무대가 됐다.

■ 65년 역사 위에 울려 퍼진 ‘청양의 함성’

행사의 시작은 군민의 날 기념식이었다.

다채로운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힘찬 개회 선언과 군민헌장 낭독이 이어졌다.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화합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되면서 제65회 군민의 날이 갖는 의미도 되새겼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출향인과 지역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경기장’이 곧 ‘만남의 광장’이 된 셈이다.

■ 7개 종목에서 펼쳐진 열전… 승패보다 ‘화합’

기념식이 끝나자 경기장은 곧바로 뜨거운 경쟁의 무대로 변했다.

참가자들은 ▲육상 ▲여자 승부차기 ▲한궁 ▲게이트볼 ▲훌라후프 ▲종합 릴레이 ▲색판 뒤집기 등 7개 종목에서 각 읍·면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젊은 선수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경기장에 나서면서 관람객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과 순위가 아니었다.

상대 선수의 선전을 함께 축하하고, 넘어지는 선수를 일으켜 세우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경쟁을 통해 오히려 하나가 되는 ‘청양식 화합’이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 세대·지역 넘어 “우리는 하나”… 공동체의 힘 확인

이번 군민체육대회는 읍·면별 경쟁이라는 형식을 갖췄지만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과 응원단은 열띤 응원을 펼치면서도 서로를 격려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웃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응원하면서 세대 간 벽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

특히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아 행사에 함께하면서 ‘청양이라는 이름 하나로 주민과 향우가 다시 연결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군민체육대회가 단순히 하루 동안 펼쳐지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청양의 공동체 결속을 확인하는 자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 체육과 문화가 한마당… 볼거리도 풍성

올해 행사는 체육뿐 아니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로도 꾸며졌다.

화려한 개회식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더해지면서 경기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힘찬 질주와 응원단의 함성이 이어졌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리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청양의 가을 하루가 체육과 문화, 만남과 웃음이 어우러진 군민 축제로 채워졌다.

■ 3천 명 운집… 군 “안전이 최우선”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청양군은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집중했다.

군은 행사 전 사전 합동점검을 실시해 주요 동선과 시설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했다.

임시 진료소와 구급차도 상시 운영했으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해 만일의 응급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군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안전사고 없이 진행하기 위해 현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 김홍열 군수 “세대·계층·지역 넘어 한마음”

김홍열 청양군수는 이번 행사를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평가했다.

김 군수는 “이번 제65회 군민체육대회가 세대와 계층, 지역을 훌쩍 넘어 청양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울리는 벅찬 감동과 화합의 장이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함께 땀 흘리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65년 전통, ‘청양 공동체’의 힘으로 이어졌다

군민의 날과 군민체육대회는 단순히 체육 실력을 겨루는 행사가 아니다.

지역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향을 떠났던 출향인이 다시 고향을 찾고, 서로 다른 세대가 한 공간에서 웃고 응원하는 ‘청양 공동체의 축제’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사회가 다양한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주민 간 결속과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자리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65년의 시간 동안 이어져 온 군민의 날이 올해도 청양을 하나로 묶었다.

3000여 명의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 뿜어낸 함성은 단순한 응원 소리가 아니었다.

“청양은 하나”라는 공동체의 힘을 확인한 65년 전통의 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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