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웅진백제 다시 깨어났다”…공주, 제72회 백제문화제 ‘인산인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개막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공주시(편집 류석만 기자)▲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개막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공주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1500년 전 웅진백제가 다시 살아났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개막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개천절 황금연휴와 맞물린 개막 직후 사흘 동안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공주 축제장을 찾으면서 행사장 곳곳이 관람객들로 가득 차는 등 성공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은 공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즐기며 ‘1500년 전 웅진백제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만끽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축제를 넘어 역사·문화·공연·체험·야간 콘텐츠가 어우러지면서 ‘가을 관광객을 공주로 끌어모으는 대형 역사문화축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 개막부터 10만 명…공주가 ‘백제의 도시’로 변했다

개막 당일부터 축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 전역을 가득 메우면서 금강신관공원을 비롯한 주요 축제 공간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개천절 연휴라는 대형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젊은 연인과 친구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주를 찾았다.

관람객들은 백제문화제의 대표 공간인 ‘고마촌과 웅진체험마당’ 등을 돌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면서 축제의 의미와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했다.

■ 낮에는 백제, 밤에는 금강…공주 밤이 더 뜨거워졌다

백제문화제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진 뒤 더욱 빛났다.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황포돛배와 유등’은 가을밤 공주의 풍경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었고, 올해 축제 주제인 ‘청동거울’을 담아낸 별빛정원과 공산성 미디어아트가 더해지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역사적 공간과 첨단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낮에는 체험과 역사교육, 밤에는 공연과 빛의 콘텐츠가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축제장을 떠나지 않도록 한 점도 이번 축제의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열기 계속

황금연휴가 끝났다고 해서 백제문화제의 열기가 식는 것은 아니다.

축제 중후반부에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를 중심으로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밤 9시, 백제문화제의 대표 주제공연인 ‘웅진판타지아’가 관람객을 만난다.

‘청동거울’의 서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웅진판타지아는 백제의 역사와 상상력을 화려한 무대예술로 풀어낸 대표 공연이다.

개막 초반의 흥행 열기를 후반부까지 이어가는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 장애인 문화의 날부터 클래식·대중가요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7일에는 장애인 문화의 날 ‘동행’ 행사가 열리고 가수 김장훈이 희망의 무대를 선보인다.

8일에는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려 백지영과 박종성의 협연으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역사문화축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음악과 클래식, 문화행사를 폭넓게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외연을 넓혔다.

■ 전국우수시장박람회까지 합류…공주 ‘관광·경제’ 동시 폭발

축제 후반부에는 대형 행사가 하나 더 합류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아트센터 고마와 백제문화전당 일원에서 ‘제22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연계 개최된다.

국내 최대 전통시장 대축제로 꼽히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백제문화제가 동시에 펼쳐지면서 공주는 역사문화관광과 전통시장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관광도시로 변모한다.

특히 이찬원, 에일리, 어반자카파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예정돼 있어 백제문화제 후반부 관람객 유입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 “공주에서 웅진백제의 진정한 매력 만끽”

최원철 공주시장은 개막 이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전국에서 공주를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시장은 “개막 이후 이어진 사흘간의 연휴 동안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공주를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는 만큼 남은 기간 공주를 찾은 모든 분들이 웅진백제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만 명 흥행은 시작”…대한민국 대표 축제 저력 입증

제72회 백제문화제는 개막 직후부터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의 흥행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역사와 체험, 공연과 미디어아트, 전통시장과 지역경제가 하나의 축제 안에서 맞물리면서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공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무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금강신관공원 주무대를 중심으로 한 대형 공연과 야간 콘텐츠, 전국우수시장박람회까지 이어지면서 축제 후반부에도 관람객 행렬은 계속될 전망이다.

1500년 전 웅진백제가 잠들어 있던 공주가 가을 축제의 도시로 다시 깨어났다.

10만 명의 인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금강을 밝힌 유등과 황포돛배, 공산성을 수놓은 미디어아트, 그리고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웅진판타지아까지.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의 명성을 넘어 ‘가을 공주’를 대표하는 전국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남은 축제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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