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교육감 "교육재정은 아이들 성장을 위한 밥"…취임 100일 맞아 교부금 사수 호소
조용식 울산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울산교육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울산교육청조용식 울산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울산교육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울산교육청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조용식 울산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추진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교육재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울산교육청 기자회견장에서 '오늘이 행복한 울산교육으로 모두의 내일을 열겠습니다'를 주제로 지난 100일의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부금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 수요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밀 해소를 위한 학교 신증설과 노후 학교 환경 개선,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기초학력, 다문화·특수교육, 마음건강, 방과후학교, 유보통합, 급식 운영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는 "안정적인 교육재정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밥과 같다"며 "온 힘을 다해 지키려 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와 시민의 관심과 목소리를 더해 달라"고 호소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용식 울산교육감./사진-울산교육청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용식 울산교육감./사진-울산교육청

취임 후 100일간의 핵심 과제로는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을 꼽았다. 교육청 사업 1,171개를 전수 점검해 유사·중복·형식적 사업 776건을 폐지하거나 정비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 업무를 줄이고 교육활동 중심 학교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공간을 지역에 개방하는 울산형 공유학교 모형과 울산형 공교육 '외솔 교육' 추진 기반도 갖췄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정책으로는 먼저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결정적 시기 책임 보장제'를 내놨다. 초등 1·2학년 전 학급으로 1수업 2교사제를 넓히고, 학급당 학생 수를 1학년 16명, 2학년 20명, 3학년 24명까지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과 자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외솔 교육'도 본격 추진한다. 기초 문해력 강화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한국어교육, 독서·토론, 외솔교육주간 운영 등이 포함됐다.

학생성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심리·상담·복지 지원을 하나로 묶는 울산형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학교폭력 사안 조사와 행정 업무는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맡아 학교 부담을 덜고, 악의적·반복적 교육활동 침해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학교 체육관·운동장 개방을 넓히는 '울산 교육누리', 교원 긴급 결원 시 대체수업을 지원하는 '긴급 수업 119 지원단' 확대, 교육청 통합민원센터 구축 등도 추진한다.

함께 공개된 공약 실천계획에 따르면 조 교육감의 공약은 5대 정책방향, 47개 공약, 15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총사업비는 약 2,564억원이다. 정책방향별로는 '더 지속가능한 환경'이 약 1,269억원(49.5%)으로 가장 많고, '더 즐거운 배움' 611억원, '더 촘촘한 맞춤' 501억원 순이다. 47개 공약 모두 임기 내 추진 사업으로 분류됐다.

조 교육감은 "울산교육은 모두의 목소리를 모아 공교육의 책임을 다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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