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취임 100일…"공공기관 이전 유치로 새 성장동력 확보"
울산 북구는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7일 구청 다목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울산 북구울산 북구는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7일 구청 다목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울산 북구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 북구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7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구정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동권 북구청장은 민선7기 이후 한 차례 공백을 거쳐 다시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취임 초기라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없지만, 앞으로 4년간 행정의 방향을 정하고 필요한 사업을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며 "북구의 미래를 바꿀 큰 과제와 주민의 일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 이전 유치 서명에 8만8천여 명 참여

북구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민선9기 핵심과제로 정했다. 지난 7월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주민단체 대표 등 200여 명으로 '제2혁신도시 유치 및 울산의료원 조기설립 범구민추진단'을 꾸렸다.

추진단은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 서명지를 비치하고 각종 행사와 연계해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북구 인구의 40%가 넘는 8만8,35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북구는 지난 9월 서명부와 유치 건의서를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해양관광 구상도 시작했다. 이 구청장과 관련 부서 직원들은 지난 8월 경북·강원권 해양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북구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살폈다. 북구는 강동 해안 산책길과 힐링공간 등 체류형 해양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 첫 조직개편 키워드는 '혁신'…산업혁신과·AI혁신팀 신설

북구는 지난 1일 민선9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로 생긴 산업혁신과는 산업정책과 기업투자, 노사협력을 맡는다.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AX(AI 전환) 기반 구축 등 미래산업 전략도 이 부서가 담당한다.

미디어정보과에는 AI혁신팀을 신설해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확대한다. 통합돌봄과에는 생명존중팀을 두어 자살 및 고독사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민선7기부터 이어온 '주민중심' 기조는 현장 민원 청취 확대와 주민자치회 기능 강화로 이어갈 계획이다.

기자회견에서 이동권 북구청장이 공약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울산 북구7일 북구청 다목적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권 북구청장이 공약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울산 북구

◆ 5대 혁신 분야 69개 공약…11월 최종 확정

민선9기 공약안은 5개 분야 69개로 정리됐다.

생활체감·복지혁신 분야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제로화와 북구형 AI 돌봄 플랫폼 '잠깐 돌봄', 아동 꿈나무 간식 지원이 담겼다. 도시공간·교통혁신 분야에는 북울산역세권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개발, 농소~강동 및 농소~외동 간 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포함됐다.

미래산업·일자리혁신 분야의 주요 과제는 제2혁신도시 유치와 울산의료원 건립,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 지원이다. 문화·여가혁신 분야에서는 세대공감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연암정원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사람중심·노동존중혁신 분야에는 주민소통 플랫폼 운영, 소방도로와 공영주차장 확충, 취약노동자 건강증진 지원이 들어갔다.

공약안은 오는 11월 공약이행평가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과 울산의료원 건립, 광역도로 확충 등 핵심 과제 상당수는 정부와 울산시의 결정이 함께 필요한 사업이다. 구 차원의 추진력 못지않게 대외 협력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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