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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인 시위 중인 박관열 광주시장을 응원 방문한 김미경·이자형·임창휘·최혜경 도의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광주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광주시의 부담을 해소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상생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관열 광주시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광주 출신 경기도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며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 지역 경기도의원들은 지난 8일 청와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박관열 시장을 방문해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미경·이자형·임창휘·최혜경 도의원이 참여해 광주시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전략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 국가 반도체 산업의 성공에 협력하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광주시민에게 부담만 집중되는 구조를 바꾸고 이에 상응하는 지역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용수관로 27㎞ 광주시 통과…“일방적 부담 넘어 실질적 상생으로”
박 시장이 문제를 제기하는 핵심 현안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용수공급사업이다. 전체 약 47㎞에 이르는 용수관로 가운데 약 27㎞가 광주시를 통과하는 만큼, 관로 경유에 따른 지역의 부담을 고려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시는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필요성을 인정하고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가전략산업의 성과가 특정 지역의 부담 위에서만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용수관로가 지나가는 지역을 단순한 기반시설 통과지로 남겨두지 말고, 산업과 기업 유치, 일자리, 주거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발전 성과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정부에 인공지능(AI) 스마트 공공주택 3만 호 공급,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연계, 용수관로 경유 지역 지원, 팔당호 중첩 규제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해 왔다. 이를 통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광주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국가사업에 협력하는 지역이 그에 걸맞은 발전 기회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 효과가 광주시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이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범정부상생협의체 출범…실행 가능한 지원책 마련이 관건
경기도의원들도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광주시의 요구에 힘을 실었다.
김미경 도의원은 이른 새벽부터 청와대 앞을 지키며 광주시의 부담 해소와 상생 발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박 시장의 모습을 언급하며, 시장의 의지와 진정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자형 도의원은 기후환경에너지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광주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상생협의체’ 발족을 환영했다. 협의체가 기관 간 의견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광주시에 필요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구체화하는 실질적인 논의 기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체의 성과는 광주시가 제기한 요구를 실제 사업과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용수관로 경유에 따른 지역 부담을 어떻게 해소할지, 산업 기반과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규제 개선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등을 관계기관이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범시민운동으로 힘 모은다…“광주의 미래 위해 시민 참여 필요”
임창휘 도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추진 중인 ‘광주시민 상생발전 범시민운동’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광주시의 정당한 요구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혜경 도의원도 광주시의 권익을 지키고 지역의 상생 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에 시민과 박 시장 곁에서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광주시가 제기한 상생 요구에 지역 정치권이 연대 의사를 밝힌 자리다. 박 시장의 1인 시위와 범정부상생협의체 논의, 범시민운동이 맞물리면서 광주시의 요구를 구체적인 정책과 지원으로 연결하는 일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가 강조하는 핵심은 국가전략산업의 성공과 지역의 발전이 서로 대립하는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 협력하는 동시에 광주시민의 부담을 덜고 산업·기업·일자리·주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과 지역 정치권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광주시의 상생 발전 과제를 전달하고, 시민의 권익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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