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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공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발간된 시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주교육지원청[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떠나는 법을 배우는 동안, 아이들은 저마다의 마음을 시로 남겼다.
충남 공주여자고등학교 문예창작부가 학생들의 감성과 성장의 기록을 담은 열 번째 시집 『떠나는 법을 배우는 동안』을 펴냈다.
학생들이 작품 창작은 물론 표지 디자인과 편집, 내용 구성까지 직접 맡아 완성한 이번 시집은 청소년 문학의 가능성과 학교 공동체의 따뜻한 소통을 보여주는 특별한 결과물이다.
공주여고는 문예창작부가 제작한 『꿈들채 시선』 제10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에는 학생 54명과 교육가족 7명 등 모두 61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에 교사와 학부모, 동문 등 교육공동체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한 권의 책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 완성됐다.
특히 이번 발간은 단순히 학생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 과정을 이끌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출판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학생이 만들고 학생이 완성했다…문예창작부의 열 번째 결실
이번 시집 제작을 이끈 주인공은 2학년 노연정 학생이다. 편집장을 맡은 노 학생은 학생들의 작품을 모으고 책의 구성을 다듬는 과정을 주도했다.
표지 디자인부터 본문 구성까지 학생들의 손으로 완성해 문학 창작을 실제 출판으로 연결했다.
『꿈들채 시선』은 문예창작부 학생들이 꾸준히 쌓아온 창작 활동의 결실이다.
열 번째 시집이라는 기록은 학생들의 글쓰기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학교 안에서 지속적인 문학 활동으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발견한 감정과 고민, 관계와 성장의 순간을 언어로 풀어냈다.
완성된 시집은 각자의 마음을 기록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매개체가 됐다.
■ 네 개의 장에 펼쳐진 청춘의 감정…시와 만화로 학교를 기록하다
시집 본문은 「안다로미 너에게」, 「이 푸름에 익숙해졌을까?」, 「주워담을 수 없다.」, 「어느샌가 온 것들」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의 제목은 청소년기의 섬세한 감정과 관계, 변화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공주여자고등학교 시집 발간(책 표지 모습).학생들은 익숙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마음을 시로 표현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독자와 공유한다.
특별편에는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동창회장, 졸업생, 교사의 시가 함께 실렸다.
학생들의 작품에 교육가족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의미를 넓혔다.
여기에 교장의 4컷 만화 「만화로 남기는 학교장 일기」도 수록됐다. 시뿐 아니라 만화라는 친숙한 형식을 통해 학교의 일상과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책 읽는 재미와 공감의 폭을 더했다.
■ 글쓰기는 성장의 기록…문학으로 마음을 나누는 학교
이번 시집은 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꿈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청소년기의 글쓰기는 단순한 문학 활동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작품을 직접 편집하고 책으로 완성하는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학생들은 창작의 즐거움과 공동 작업의 책임감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공주여고는 이번 시집 발간을 계기로 학생들의 문예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의 작품을 읽으며 공감과 존중을 배우는 문학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숙 공주여고 교장은 발간사에서 “감사할 줄 알고, 자신의 마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품을 줄 아는 좋은 사람으로 여러분이 바르게 성장할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시집의 제목인 『떠나는 법을 배우는 동안』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변화와 이별, 새로운 시작을 떠올리게 한다.
학생들이 지금의 마음을 글로 남기고 서로의 이야기를 읽는 시간은 훗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록이 될 수 있다.
61명의 목소리가 한 권의 시집으로 만났다. 공주여고 문예창작부의 열 번째 결실은 학생들이 문학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중요한 가치임을 보여준다.
책 속에 담긴 청춘의 언어가 학생들에게는 성장의 기록으로, 학교 공동체에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따뜻한 연결고리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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