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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2026 하나반 치유 페스티벌’ 포스터/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하남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도시의 경쟁력은 산업과 교통, 주거 인프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시민이 일상에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외부 방문객이 찾아와 머물고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관광 콘텐츠 역시 도시의 미래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역의 숲과 한강을 활용한 치유관광 육성에 힘을 싣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자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나 경관으로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문화·체험·관광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 출발점이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나무고아원과 미사한강공원 4호 일원에서 열리는 ‘2026 하나반 치유 페스티벌’이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숲요가와 명상, 치유 토크콘서트, 음악 공연,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가을철 즐길 거리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하남의 자연환경을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방문객의 체류와 재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정책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자연을 소비하는 관광에서 머무르고 회복하는 관광으로
하남시가 주목하는 분야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이다. 웰니스 관광은 자연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경험하는 관광 형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휴식과 건강, 여가의 가치를 중시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광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남은 나무고아원과 한강변 등 자연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개별 관광지로 홍보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방문 목적을 다양화하고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도 늘릴 수 있다.
‘하나반’은 이러한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프로젝트다. ‘하남에 반하다’와 ‘하남에서 만나는 나의 반려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중심에 놓았다. 관광객이 나무와 교감하고 숲에서 휴식하며 하남의 매력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이현재 시장이 추진하는 관광정책의 핵심 과제는 지역이 보유한 자연자원을 방문객의 경험으로 전환하고, 그 경험을 지속적인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관광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 숲에서 명상하고 한강에서 공연을 즐긴다…자연자원의 활용 확대
축제 첫날인 17일에는 나무고아원에서 가족요가와 힐링명상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하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다. 그림책 작가이자 시인인 이정록의 치유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자연과 삶,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미사한강공원 4호에서 ‘하나반 괜찮아 콘서트’가 열린다. 밴드 버즈 출신 민경훈과 어반자카파, 아카펠라 그룹 나린이 무대에 올라 가을 한강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돗자리에 앉아 음악과 강변의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늘, 음악이 당신에게 건네는 한마디. 괜찮아.’라는 주제로 마련된 공연은 자연 속에서 쉬어가는 피크닉형 문화 콘텐츠로 꾸며진다.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무고아원에서 마음속도 마라톤과 숲면 콘테스트, 숲포츠, 다양한 치유 체험이 이어진다.
마음속도 마라톤은 기록이나 순위 경쟁 대신 자신의 속도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나무와 바람, 주변 풍경을 느끼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을 갖는다.
이처럼 숲과 한강을 각각 체험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면 하남의 자연자원을 다양한 관광 수요와 연결할 수 있다.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누리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외부 방문객에게는 하남을 찾아야 할 새로운 이유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 축제의 성패는 방문객 수보다 체류와 재방문에 달렸다
지역 축제가 지속적인 관광정책으로 발전하려면 행사 기간의 방문객 유치만으로는 부족하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지역을 다시 찾고, 주변 관광지와 상권을 이용하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남길 수 있어야 한다.
하남시가 하나반을 단순한 행사에서 지역 대표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것도 이러한 과제와 맞닿아 있다.
시는 나무고아원과 미사한강모랫길 등 자연자원을 연계해 머물며 쉬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화공연과 자연 체험, 지역 관광자원 간 연계를 강화하고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정책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사 참여 인원뿐 아니라 방문객의 체류시간, 재방문 의향, 주변 상권 이용, 프로그램 만족도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 콘텐츠를 보완하고 지역경제와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일회성 축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또한 자연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환경 보전과 이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연환경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갖춰야 장기적인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나반은 이러한 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축제를 통해 형성된 관심을 상시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하남의 자연을 계절과 관계없이 찾을 수 있는 관광자산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 ‘하나반’을 하남 대표 브랜드로…관광과 지역경제 연결
하남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로컬관광 콘텐츠 지원을 계기로 하나반을 하남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핵심은 지역의 자연자원에 문화와 체험을 결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관광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숲에서의 휴식과 한강변 공연, 자연 체험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하면 개별 시설을 방문하는 관광에서 벗어나 하남의 여러 자원을 함께 경험하는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 지역 관광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과 연계될 가능성도 커진다. 관광을 문화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도시의 매력과 지역경제를 함께 높이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나반 치유 페스티벌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자신의 속도를 되찾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하남에서 자신만의 쉼을 발견하고, 그 경험이 다시 하남을 찾는 이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로컬관광 콘텐츠 지원을 계기로 하나반을 단순한 축제가 아닌 하남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연이 도시의 자산이 되는 하남…지속 가능한 관광정책 시험대
하나반 치유 페스티벌이 제시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자연을 단순히 보존하거나 일시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남시의 과제는 이번 축제에서 형성된 관심을 지속적인 방문으로 연결하고, 자연과 문화가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가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 동선, 지역 상권 연계, 성과 측정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현재 시장이 구상하는 웰니스 관광의 성패 역시 이러한 실행력에 달려 있다. 자연을 활용한 휴식이 하남만의 관광 정체성으로 자리 잡고, 방문객의 재방문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때 하나반은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하나반 치유 페스티벌은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무대다. 하남의 숲과 한강이 시민에게는 일상의 쉼터로,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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