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려가족 13만2천 가구 시대…‘2026 용인시와 행복하개’ 개최
이상일 시장이 반려동물 문화축제 '2026 용인시와 행복하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이상일 시장이 반려동물 문화축제 '2026 용인시와 행복하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 공간 확충을 넘어 반려견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도시 콘텐츠 육성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교육·문화·놀이 기반을 확대하고, 반려견 스포츠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린 반려동물 문화축제 ‘2026 용인시와 행복하개’에 참석해 반려가족과 소통하고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개회식에서 “용인특례시 인구가 111만 명을 넘어섰고, 45만 가구 이상 가운데 약 30%인 13만2천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며 “반려동물은 약 14만3천 마리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등록된 반려동물은 8만4천 마리로 약 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행복하게 서로 정을 주고받는 세상이 됐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교육·문화·놀이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보호센터 등 관련 시설의 확장도 추진하고,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반려동물 하면 용인특례시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기고 배우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웅종 동물훈련사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올바른 반려 예절과 양육 정보를 소개했으며, ‘기다려 챌린지’와 ‘이리와 챌린지’, 장애물 달리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반려견 산책교실과 용인시수의사회의 건강 상담, 반려동물 심폐소생술(CPR) 체험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마련됐다. 용인시동물보호센터와 관련 단체들은 유기동물 입양과 동물보호 활동을 알렸으며, 이 시장은 체험·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시민들과 반려동물 양육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용인시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반려가족을 선정해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며 유기동물 입양의 의미를 되새겼다.

반려동물 문화정책의 다음 단계로는 반려견 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시민 여가와 지역 관광을 연결하는 방안이 주목된다.

단순한 일회성 축제에서 벗어나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면 새로운 방문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반려견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코스를 통과하는 어질리티(Agility), 보호자가 던진 원반을 반려견이 잡는 디스크 독(Disc Dog), 반려견이 일정한 장애물을 순서대로 통과하는 허들·장애물 경기, 냄새를 활용해 특정 물체를 찾는 노즈워크·탐지 스포츠, 보호자와 반려견이 호흡을 맞춰 달리는 캐니크로스(Canicross) 등이 있다. 공을 회수하는 플라이볼(Flyball)과 복종·핸들링 경기 등도 반려견의 특성과 훈련 수준에 맞춰 운영할 수 있다.

이들 종목은 경기 관람뿐 아니라 입문 교육, 체험 교실, 반려견 훈련 시연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스포츠 시설과 대회를 조성할 때는 반려견의 건강과 안전, 참가 동물의 복지, 초보 보호자와 비반려인의 이용 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용인시가 반려견 스포츠를 지역의 특화 콘텐츠로 육성하려면 우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훈련·운동 공간을 확보하고, 전문 훈련사 및 관련 단체와 협력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반려동물 교육·문화 공간 확충과 스포츠 기반 관광 육성이 함께 추진된다면 용인시는 반려가족의 일상적인 여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는 도시 콘텐츠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향한 지속적인 정책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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