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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용인특례시 처인구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닭 기자 사진=용인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처인구청 이전 이후 기존 청사 부지를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공간의 용도를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활용 방안을 제안하고 선택에 참여하도록 해, 시민 중심 시정을 현장에서 구현한다는 취지다.
용인시는 오는 30일까지 ‘처인구청 이전 이후 기존 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선정을 위한 온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처인구청이 새 청사로 이전한 뒤 남게 될 기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김량장동을 비롯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공간을 시민의 시각에서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이상일 시장이 강조해 온 시민제일주의를 정책을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도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을 구체화하고, 행정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이다. 특히 기존 공공청사의 미래 용도를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 구상한다는 점에서 시민 참여형 도시정책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해 총 69건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참가 자격과 공모 요건 등을 확인하는 1차 서류심사에서 67건이 통과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모두 13건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는 전문가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상위 5개 작품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다.
후보작은 ▲‘김량장 나선길’(원도심을 다시 걷게 하는 입체 문화광장) ▲‘스카이 포레스트’(시청이 떠난 자리, 시민의 자리) ▲‘처인 넥서스’(도심형 저층 고밀도 복합 문화 창업 플랫폼) ▲‘김량장 어울림 테라스’(주차는 내리고, 삶은 올리고, 미래를 연결하다) ▲‘철거 대신 재생으로, 처인 넥서스 2032’(로컬 페어링 마켓·수변 테라스 파크 조성)다.
각 작품은 문화광장과 녹지 공간, 창업 플랫폼, 생활밀착형 복합공간, 지역 특화 마켓 등 서로 다른 활용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들은 후보작을 비교해 기존 청사 부지에 어떤 기능과 공간이 필요한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투표는 용인시민뿐 아니라 처인구청 기존 부지 활용과 원도심 활성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용인시 누리집에서 ‘시민참여플랫폼’ 내 ‘시민설계실’로 이동한 뒤 ‘의견들려주기’ 메뉴에서 선호하는 작품 1개를 선택하면 된다.
시는 시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시상 순위를 결정하고 11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금은 최우수상 1명 200만 원, 우수상 2명 각 100만 원, 장려상 10명 각 50만 원이다.
공모전의 목적은 우수작 선정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향후 기존 처인구청 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과 김량장동 원도심 활성화 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의 제안이 실제 공간 활용 정책을 구상하는 기초자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최경진 도시정책과장은 “처인구청 기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김량장동 원도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살펴보고 원도심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구상하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 처인구청 복합청사는 처인구 마평동 716-4번지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7,98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2029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 청사 건립과 기존 부지 활용이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아이디어가 실제 도시 공간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민 참여를 행정 절차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원도심의 변화를 이끄는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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