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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목동 에세르 조감도[투어코리아=전미경 기자] 현대건설이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을 맡게 되면서 처음으로 목동신시가지 정비 시장에 진출했다. 이 계약으로 회사가 올해 정비사업에서 따낸 일감은 연간 목표치인 12조원을 웃돌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 전체회의에서 시공자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2조 6136억원으로, 회사가 올해 확보한 정비사업 9곳 가운데 압구정3구역(5조 5610억원)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대상 부지는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원이다. 2160가구 규모의 기존 단지를 헐고 지상 최고 40층, 4248가구 아파트와 주민 편의시설을 짓는다. 완공되면 가구 수가 지금의 2배 가까이로 불어난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을 맡은 신탁 방식 정비사업이다.
1980년대 모두 14개 단지로 들어선 목동신시가지는 서울 서남부의 대표 주거지이자 학군지로 꼽힌다. 14개 단지의 기존 2만 5550가구를 약 4만 7000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비를 30조원 규모로 본다. 지난 6월 6단지가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정했고, 12단지와 13단지에서도 각각 GS건설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단지에는 현대건설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된다. 회사는 목동 지역에 이 브랜드를 쓰는 것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유주들에게 제안한 단지명은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다.
설계는 교육을 주거공간 전반에 접목한다는 '올 라이프 캠퍼스' 콘셉트로, 교육시설과 녹지, 커뮤니티 공간을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건축 설계는 미국 설계사무소 모포시스가, 조경과 커뮤니티 설계는 미국 디자인 그룹 사사키가 맡았다.
목동10단지를 포함한 현대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지분 기준 약 12조 7300억원이다. 압구정5구역(현대건설 70%), 안양 충훈부 공공재개발(47%)처럼 다른 건설사와 함께 따낸 사업지는 현대건설 몫만 반영한 금액이다. 회사는 9월 2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0조원을 넘긴 데 이어 10월 들어 12조원을 돌파했으며, 두 해 연속 10조원 수주는 업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주한 9개 사업장 중 5곳이 서울에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목동의 교육 환경을 살린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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