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명 몰린 용인중앙시장…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안착
‘제8회 별빛마당 야시장’과 ‘제2회 김량장 페스티벌 청춘장(場)’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제8회 별빛마당 야시장’과 ‘제2회 김량장 페스티벌 청춘장(場)’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중앙시장과 김량장동 문화의 거리가 먹거리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통시장의 야시장에 청년 공연과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더한 축제에 사흘간 17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제8회 별빛마당 야시장’과 ‘제2회 김량장 페스티벌 청춘장(場)’에 시민과 방문객 약 17만 명이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상품 판매에 문화예술 공연, 체험 프로그램, 도시재생 홍보 등을 결합해 방문객의 발길을 시장 주변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행사가 연계되면서 문화의 거리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긴 방문객들이 용인중앙시장으로 이동해 먹거리를 맛보고 점포를 둘러보는 등 지역상권을 함께 경험했다.

용인중앙시장 상인회가 주최한 별빛마당 야시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됐다. 지역 먹거리 판매팀과 푸드트럭, 수제맥주·전통주 판매업체 등 60여 개 팀이 참여해 떡볶이와 족발, 튀김, 케밥, 전, 쌀국수, 닭꼬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시장 곳곳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음식을 나누며 가을밤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액세서리와 키링, 배지 등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돼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방문객의 체류를 이끄는 요소가 됐다. 마술과 퓨전국악, 난타, 유·청소년 댄스, 초청 가수 공연이 이어졌으며,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겨루는 ‘나도 가수다’ 본선 경연도 열렸다.

시장 내 100개 점포를 소개하는 디자인 골목전시회 ‘백상회’도 마련됐다. 지역 대학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점포별 개성과 매력을 조명함으로써 방문객에게 시장의 다양한 상점들을 알리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시각을 더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시장 일대가 활기를 띠었다”며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야시장과 함께 열린 ‘제2회 김량장 페스티벌 청춘장’은 원도심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고 지역공동체와 상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17일까지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됐으며,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과 상인, 청년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장에서는 인공지능(AI) 캐리커처와 인생네컷, 다육이 체험교실 등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지역 대학생들의 버스킹 공연은 거리 곳곳에 젊은 분위기를 더했고, 주민제안 공모사업 참여자들도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도시재생사업 홍보·전시 공간에서는 김량장동 원도심의 변화와 주민 주도의 지역공동체 활동을 소개했다. 지역의 역사와 생활공간에 문화 콘텐츠를 더하고,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의 자원을 새로운 방문 동력으로 연결한 것이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과 문화의 거리에서 여러 체험을 하고 야시장으로 이동해 음식과 공연을 즐겼다”며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전통시장 방문을 문화·체험 활동과 연결해 지역상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원도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축제 방문객 증가가 실제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상인 참여와 지역 콘텐츠를 연계한 후속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행사 첫날인 16일 야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뒤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시장은 “별빛마당 야시장과 김량장 페스티벌이 함께 열리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고, 17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용인중앙시장과 김량장동 원도심을 찾았다”며 “주민과 상인, 지역 대학이 힘을 모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용인중앙시장을 즐겨 찾고 머물며 문화와 먹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684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중앙시장 일대는 2022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지역특화재생 분야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684억 원 이상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시장과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와 같은 지역 밀착형 문화 콘텐츠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고, 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만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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