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AI 첨단국방산업 심장부로 도약… KTL 계룡센터 신설 ‘청신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계룡센터 조감도(안). /투어코리아뉴스▲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계룡센터 조감도(안). /투어코리아뉴스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한민국 육·해·공 3군 본부가 자리한 계룡시가 ‘국방수도’를 넘어 AI 첨단국방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계룡센터 신설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재심사 없이 한 번에 조건부 통과하면서, 계룡시가 추진하는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군사·행정 중심의 기존 도시 기능에 첨단기술 시험평가와 실증, 사업화 지원 기능을 더해 민간기업의 방위산업 진입을 촉진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능형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 기술과 국방 수요를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계룡시는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계룡센터 신설을 위한 ‘지능형센서 Spin-On 지원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재심사 없이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 통과로 추가 심사에 따른 사업 지연 가능성을 줄이고, 당초 계획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조건부 통과인 만큼 심사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다음 과제로 남았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계룡시 두마면 제2산업단지에 KTL 계룡센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센터는 지능형센서 분야 민간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시험평가와 실증,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전문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능형센서는 각종 장비와 시스템의 상태를 감지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핵심 기술로, 첨단 국방장비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이 국방 분야에 진출하려면 제품의 성능 검증과 실증, 사업화 역량 확보가 중요한 만큼, 전문 지원시설의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계룡시 개청 이후 처음 추진되는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독립형 센터 신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공기관의 전문 기능을 지역에 유치해 국방 관련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민간기업이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계룡시는 그동안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운영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심사 통과를 계기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의 더 큰 목표는 KTL 계룡센터 하나를 건립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국방도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KTL 계룡센터와 지식산업센터, 첨단국방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AI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KTL 계룡센터가 기술 검증과 실증을 지원하고, 지식산업센터와 첨단국방산업단지가 기업의 입주와 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국방 관련 기술기업의 집적과 협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군의 수요와 민간의 기술력을 연결해 지역 산업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계룡시는 기존의 군사적 상징성과 행정 기능에 첨단국방산업 기반을 더해 도시의 산업적 역할을 확장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기업 지원 실적, 관련 산업단지와의 연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한 번에 통과해 KTL 계룡센터 신설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지식산업센터와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AI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계룡시가 첨단국방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심사 통과를 실제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KTL 계룡센터가 계획대로 조성되고 민간기업의 방산 진입과 기술 사업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면, 계룡시는 국방수도의 강점을 첨단산업 경쟁력으로 확장할 기회를 맞게 된다.

국방도시 계룡의 다음 도전은 군사적 기반을 넘어 기술과 기업이 모이는 산업 거점을 만드는 일이다.

KTL 계룡센터 신설이 AI 첨단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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