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2호선 전 객차 5G 와이파이 개통…통신속도 최대 3.4배 빨라졌다
인천교통공사,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체험행사/사진-인천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체험행사/사진-인천교통공사

[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인천지하철 1·2호선 모든 객차에서 기존보다 최대 3.4배 빠른 5G 기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지하철 가운데 처음으로 전 객차에 5G 기반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면서 출퇴근길 영상 시청과 인터넷 이용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사장 최정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공동 추진한 ‘지하철 Wi-Fi 고도화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21일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 객차에서 5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LTE 기반의 와이파이 통신망을 5G 방식으로 전환해 열차 이동 중 발생하는 통신 지연과 속도 저하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체 대상은 인천 1호선 34개 편성 272량과 2호선 43개 편성 86량 등 총 77개 편성 358량이다.

공사는 모든 객차의 무선접속장치(AP)와 노후 전원케이블을 교체하고, 통신사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신 환경 개선 작업도 마쳤다.

통신망 개선에 따른 속도 향상도 확인됐다.

공사에 따르면 기존 LTE 기반 와이파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3.2Mbps였으나, 5G 전환 이후 215~285Mbps로 높아졌다. 기존보다 약 2.6~3.4배 빠른 수준이다.

다만 실제 이용 속도는 탑승객 수와 접속 환경, 통신망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통신속도가 개선되면서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용량 데이터 이용 등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서비스 개통을 기념해 인천 2호선 운연차량기지에서 인천시청역까지 운행하는 시범열차에서 현장 체험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이훈기 국회의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 국민참여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열차에 탑승해 웹서핑과 SNS 접속, 실시간 고화질 영상 재생 등을 직접 체험하며 개선된 통신 품질을 확인했다.

국민참여단의 한 참가자는 “지하철 안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버퍼링 없이 볼 수 있어 출퇴근길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서 인천교통공사는 객차 내 장비 교체를 위한 작업 환경을 확보하고 통신 3사 간 전파 간섭을 줄이기 위한 사전 점검과 품질 개선 작업에 참여했다.

공사는 인천지하철 전 객차의 5G 와이파이 구축 경험이 향후 다른 도시철도 노선의 통신망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철도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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