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새는 혈세’ 잡았다… 공공 전기요금 손질로 연 3억 7천만 원 절감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최원철 공주시장. /투어코리아뉴스▲하반기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최원철 공주시장. /투어코리아뉴스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가 데이터 분석으로 공공시설의 전기요금 계약 구조를 들여다보고 연간 3억 7464만 원 규모의 예산 절감 요인을 찾아냈다.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전기요금 계약과 시설 운영 실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 가능성을 걷어낸 것으로, 최원철 공주시장이 강조해 온 재정 효율화와 예방 중심 행정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조치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쓰고 나서 적발하는 감사’에서 ‘쓰기 전에 낭비를 막는 감사’로 행정의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공주시는 공공시설 전기요금 납부 내역을 토대로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결과, 연간 총 3억 7464만 원의 효율화 및 절감 요인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금액은 추정치로, 실제 절감액은 계약 변경과 후속 조치의 이행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최원철 시장이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강조한 예산 집행의 공익적 타당성 확보와 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행정 현장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감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공공시설 전기요금 운영 전반을 진단하는 ‘사전 예방 컨설팅 감사’를 추진했다.

핵심은 전력 사용량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 패턴과 전기요금 계약 구조를 교차 분석한 데 있다.

시설별 전력 사용 실태와 계약 조건을 비교해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개선 대상은 ▲실제 사용하지 않는 시설의 전기 계약 해지 또는 휴지 처리 ▲사용량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된 계약전력의 합리적 조정 ▲복지시설 전기요금 감면 제도의 적극적인 적용 등이다.

특히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놓치고 있던 경로당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와 협력해 일괄 신청을 안내하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쏟았다.

행정 내부의 비용 절감뿐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까지 함께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주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전 부서에 공유하고, 계약 변경 등 필요한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수장 등 재난 대비 시설의 기본요금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운영에 따른 전기요금 관련 사항도 세부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공공부문의 예산 절감 방식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일률적인 예산 삭감이나 사업 축소 대신 기존 계약과 운영 체계의 비효율을 찾아 개선하면 행정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문제를 찾아내고 담당 부서가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은 공공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사후 처벌 위주의 감사는 한계가 있지만, 제도 개선과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중심의 예방 감사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을 건전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공직문화를 지원하고 시민의 혈세를 아끼는 스마트한 감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발굴한 절감 요인을 실제 재정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계약 변경과 감면 신청 등 후속 조치가 계획대로 이행되고, 절감 효과가 지속적으로 관리된다면 이번 사례는 공주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데이터로 예산의 빈틈을 찾고, 사전 예방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공주시의 시도가 일회성 성과를 넘어 공공행정 전반의 재정 혁신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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