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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대전시 도시국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차담회를 갖고 “대전역세권 개발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성장거점 조성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존 개발계획과 사업구조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현 가능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투어코리아뉴스[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전시 원도심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이 토지대금 잔금 미납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사업성 개선을 위한 용적률 상향과 주거시설 확대 등 각종 행정적 지원에도 착공이 지연되면서 코레일이 사업 협약 해제 예정 통보에 나섰다.
대전시는 기존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신규 민간사업자 유치를 추진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에 착수했다.
대전시는 코레일이 지난 20일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 협약 해제 예정 사실을 통보함에 따라, 개발계획 재구조화와 민간투자 유치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토지대금 잔금 미납이다.
사업주관사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건설비용과 금융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V는 납부 기한인 지난 19일까지 토지대금 잔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코레일이 협약 해제 예정 통보를 하면서 사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은 2020년 10월 16일 코레일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고, 2025년 10월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위한 통합심의 등 주요 행정절차까지 마쳤다.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 위치도.그러나 급등한 공사비와 금리,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복합적인 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전시와 코레일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전시는 주거시설 연면적 비율을 기존 62.3%에서 72.6%로 높이고, 용적률을 700%에서 1,100%로 상향하는 등 사업성 개선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
공동주택 규모도 987세대에서 1,184세대로 약 20% 확대하고, 컨벤션 시설 연면적은 1만7,187㎡에서 7,489㎡로 56.4% 줄이는 등 도입시설 조정도 추진했다.
코레일 역시 토지대금 잔금 납부기한을 총 6차례 유예하며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사업주관사 측이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잔금 납부가 불발됐고, 결국 협약 해제 절차가 거론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전시는 이제 기존 계획을 유지하는 데 얽매이기보다 사업 구조 자체를 다시 짜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 72층 규모의 복합개발계획을 재검토하고, 주거·업무·판매·숙박시설 등 도입시설의 적정 규모를 다시 산정할 계획이다.
건설비용 부담을 낮추고 시장 수요에 맞는 사업구조를 마련해 민간사업자가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사업 위치도.신규 민간사업자 유치도 핵심 과제다. 대전시는 대형 건설사 등 잠재적 투자기업과 개발 참여 의향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존 공모 조건과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공모 절차를 추진해 사업 재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대전시는 코레일과 동구,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발계획 변경과 신규 사업자 유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기관별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개별 기관의 대응을 넘어 사업 전반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실현 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대전시는 코레일과의 협의를 거쳐 ‘2027년 하반기 신규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향후 사업 일정은 개발계획 재검토와 사업구조 조정, 관계기관 협의 및 재공모 추진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국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성장거점 조성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존 개발계획과 사업구조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현 가능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의 관건은 계획의 규모가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다. 용적률 상향과 시설 규모 조정 등 기존 대책에도 사업 추진이 무산 위기에 놓인 만큼, 향후 정상화의 성패는 시장 여건에 맞는 사업구조와 안정적인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대전시가 이번 위기를 원도심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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