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부담에 RTD 커피 경쟁 치열…서울우유 '강릉커피' 누적 4300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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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원두 가격이 오르며 커피 한 잔 값이 부담스러워지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바로 사 마시는 RTD(Ready to Drink) 커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업계와 음료업계가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닐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TD 커피 시장은 약 1조4000억원 규모였다. 해외 조사기관 데이텀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를 284억5000만 달러(약 40조원)로 집계했다. 다만 세계 시장 규모는 조사기관마다 추정치가 수십억 달러씩 차이가 나는 만큼 참고 수치로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컵커피 시장은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업체마다 원두나 원유 같은 원재료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흐름이다. 서울우유는 낙농협동조합이라는 강점을 살려 우유 함량을 앞세웠다.

서울우유가 2020년 5월 내놓은 컵커피 '강릉커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국내 1세대 바리스타로 꼽히는 박이추 씨가 운영하는 보헤미안 로스터즈와 함께 개발했다. 직화식으로 볶은 원두에 콜드브루 추출액을 섞는 '듀얼브루' 방식을 썼고, 서울우유 원유를 60% 넣었다. 현재 로우슈거 라떼, 아인슈페너, 바닐라라떼 등 3종이 판매되고 있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강릉커피 시리즈는 지난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4300만 개를 넘었다. 출시 이후 6년 4개월간 한 달 평균 약 57만 개가 팔린 셈이다. 최근에는 제품 구성을 재편하고, 강릉 바다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디자인으로 포장을 바꿨다.

서울우유 측은 원유 경쟁력과 커피 전문가의 협업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백영 서울우유협동조합 유음료마케팅팀 PM은 앞으로도 원유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RTD 커피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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