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건 울주군의원, 언양읍성 복원 장기화 지적…이순걸 군수 "국비 확보·순차 시공"
지난달 30일 열린 울주군의회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권중건 군의원이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울주군의회지난달 30일 열린 울주군의회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권중건 군의원이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울주군의회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주군의회 권중건 의원이 장기간 표류 중인 언양읍성 복원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권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열린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2009년 시작된 '울주 언양읍성 복원정비사업 및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17년째 이어지면서 지역에 누적된 피로감과 부작용을 문제 삼았다.

권 의원은 "도심 한복판의 언양읍성이 오랫동안 빈 땅으로 방치되면서 주변에 빈집이 늘고 언양알프스시장 등 인근 상권과 원도심이 침체되고 있다"며 "완공 목표인 2040년까지 14년을 더 기다리라는 건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 온 주민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2024년부터 별도로 진행 중인 읍성 내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두고도 "복원사업처럼 장기화될 경우 생활환경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주민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예산 확보 및 행정절차상 걸림돌과 해법, 언양읍성 복원을 통한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따져 물은 뒤 "문화재 보존에만 머물지 말고 역사적 가치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도심 살리기 정책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답변에서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에 공감을 표하고, 국비를 우선 확보하는 한편 구역별로 나눠 순차 시공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총사업비 1,652억 원 규모의 복원정비사업은 현재 지정구역 내 사유지 보상이 90% 끝났다"며 "내년에 24억 원을 들여 남은 15필지(1,900㎡)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액 군비 385억 원이 드는 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보상을 마친 1구역부터 발굴조사와 공사에 먼저 착수해 전체 공정을 앞당기고, 군민이 성과를 빨리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장기 구상도 내놨다. 이 군수는 "언양읍성만의 희소성을 살려 KTX 울산역, 영남알프스, 반구천의 암각화 등과 묶은 서부권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주민 휴식공간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언양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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