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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고려아연[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향해 근거가 불분명한 의혹 제기와 여론전에 몰두하기보다 자사 기업가치와 투자기업을 둘러싼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MBK·영풍이 제기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별개의 주체가 독립적으로 진행한 거래를 자의적으로 연결해 회사 자금이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인 공세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여유 자금의 일부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왔으며,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펀드의 투자 대상 선정과 실사, 집행 등은 운용사(GP)가 담당하는 영역인 만큼 출자기업이 운용사의 모든 투자 판단과 이후 별도 법인 간 거래까지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투자의 기본 구조를 무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투자 대상 기업의 적자 여부나 본업과의 연관성만으로 투자 적정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무적 투자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 기업가치, 투자 조건과 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분 평가가치와 실제 실현 수익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정 시점의 평가액만을 근거로 투자자가 막대한 이익을 실제로 취득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객관적인 거래 조건과 지분의 권리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2024년 9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한 이후 경영실적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보다 개별 투자에 대한 의혹 제기와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극적인 수치와 표현으로 의혹을 확대하는 행태가 주주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고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양측이 다른 기업의 경영과 지배구조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지난 1일 처음 공개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에는 영풍이 포함됐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타사의 주주가치와 지배구조를 문제 삼기 전에 시장에서 자사 기업가치가 저평가받는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BK 역시 투자기업을 둘러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사태에 이어 최근 골프존카운티 매각 추진 과정에서도 기존 주주와의 갈등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 보호를 강조해 온 만큼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주주가치와 지배구조 개선을 진정으로 중시한다면 소모적인 공방보다 자신들이 투자하거나 경영에 관여하는 기업의 가치 제고와 이해관계자 보호에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객관적인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의혹과 왜곡에 대응하고 주주와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해 국내 핵심광물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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