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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출장 성과와 2027년도 국비 확보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글로벌 투자 유치로 충남의 경제 영토를 넓힌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이제 국회 예산 전쟁의 최전선에 섰다.
미국 경제외교를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수출 성과를 이끌어낸 데 이어,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며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승부수를 던졌다.
박수현 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미국 출장 성과와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박 지사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글로벌 기업은 충남으로, 충남 기업은 세계로'라는 쌍방향 경제 고속도로 구축이다.
해외 기업의 투자를 충남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지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해 충남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미국 순방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로부터 총 3억 963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해당 기업들은 천안과 아산 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으로, 충남의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이번 미국 순방은 충남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증명하고, 우리 기업의 길을 열어준 경제 외교였다"며 "투자라는 씨앗이 충남에서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3력혁신과 광속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성과도 기대 이상이다. 뉴욕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도내 중소기업 20개사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 가운데 7개 기업이 총 20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리면서 충남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 시선은 국회로 향하고 있다. 박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남 국비 13조 2632억 원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를 위한 마지막 승부에 돌입했다.
전략은 명확하다. 이미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단 한 푼도 놓치지 않고 지켜내고, 정부안에 담기지 못한 핵심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우선 충남의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사업들이 국비 사수의 전면에 배치됐다.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중부권 첨단 바이오 밸류업, 해상풍력터빈 부품 시험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와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이나 사업 축소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인 교통 인프라 예산 확보에도 사활을 건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을 비롯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충남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산림 분야 예산도 주요 방어 대상이다. 산림청과 협의를 거쳐 반영한 본예산 63억 원과 재해대책비 137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철저히 지켜내 전국 최초 산업화 방제 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공세도 본격화한다.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과 축산환경관리원 신축 등 지역 발전과 공공서비스 기반 확충에 필요한 국책 사업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지사는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일정에 맞춰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예결위원들과 연쇄 면담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인 국회 설득전에 나선다.
특히 단순한 예산 증액 요구를 넘어 충남 투자의 필요성과 국가적 파급효과를 앞세워 여야를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지사는 "외교로 문을 열고 정부안으로 길을 닦았다면, 이제 국회에서 충남의 예산을 최종 확정 짓겠다"며 "견인불발의 자세로 발로 뛰며 국회 예산 심의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글로벌 투자 유치의 물꼬를 튼 박 지사가 이제 국회에서 충남의 미래 예산을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시작했다.
투자 유치가 충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여는 일이라면, 국비 확보는 그 성장판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핵심 동력이다.
글로벌 투자 유치에서 국비 확보까지, 박수현 도정의 경제 세일즈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예산 전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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