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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늦가을 풍경 [포토]

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할머니가 손수 차려주는 시골 밥상, 오래된 장롱 속 개성 넘치는 옷가지, 마당 한편에서 자라는 나물을 척척 구별하는 할아버지의 눈썰미. 가족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시골집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여행 콘텐츠가 된다면 어떨까.
에어비앤비가 추억이 깃든 시골집을 새로운 여행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에 나선다. 오래된 집을 무조건 새것으로 바꾸기보다 그곳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취향을 살려 여행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에어비앤비는 그룹 에이티즈(ATEEZ)의 멤버 산과 함께 전국의 개성 있는 시골집을 발굴하는 ‘웰컴투 할미우드(Welcome to Halmiwood)’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삶이 녹아 있는 집을 특별한 숙박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농촌 지역에 새로운 관광 수요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이름인 ‘할미우드’에는 평범한 시골집과 어르신의 일상도 영화처럼 매력적인 여행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이티즈 산도 동참…“우리 할머니·할아버지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이번 캠페인에는 에이티즈 산이 홍보 영상에 출연해 참여를 독려한다. 어린 시절 할머니·할아버지의 집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매일 드나들었다는 산은 어르신과 함께했던 추억을 바탕으로 시골집이 가진 따뜻한 매력을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손때 묻은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산의 개인적인 시골 여행 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 콘텐츠도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2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손맛 좋은 집밥부터 오랜 세월 쌓인 생활의 지혜, 독특한 패션 감각까지 어르신들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발굴할 계획이다.
낡은 가구는 업사이클링, 추억은 그대로…시골집의 변신
전국에서 접수된 사연 가운데 최종 선정되는 곳은 단 1팀, 1개 공간이다. 선정된 시골집에는 어르신들의 취향과 가족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여행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지원이 제공된다.
단순히 오래된 집을 현대적인 숙소로 전면 개조하는 방식은 아니다. 오랜 시간 사용해 온 가구와 소품, 생활공간을 최대한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에 업사이클링과 공간 스타일링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손때 묻은 가구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거나 기존 소품을 활용해 집의 개성을 살리는 식이다. 시골집만의 정겨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숙박 공간으로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숙소 운영을 준비하는 가족에게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운영 도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공동 호스트 네트워크도 안내한다.
할머니·할아버지, 2027년 해외여행 떠나 호스팅 배운다
최종 선정된 가족에게는 특별한 해외여행 기회도 주어진다. 에어비앤비는 2027년 선정된 1팀을 대상으로 해외 에어비앤비 숙소에 직접 머물며 현지 호스트의 운영 노하우를 경험하는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행객으로서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 호스트의 환대를 경험한 뒤, 이를 자신의 시골집 운영에 활용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해외여행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동행해 여정을 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여행지와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해외 체험을 마친 어르신들은 새롭게 단장한 시골집에서 직접 게스트를 맞이하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지역 지자체와 크리에이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숙소가 마을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숙소의 진정한 매력은 공간 자체뿐 아니라 그곳에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따뜻한 환대에서 나온다”며 “익숙하게 여겼던 어르신들의 일상과 가족의 추억이 새로운 시골 여행의 이유가 되고, 더 많은 지역 주민이 호스트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월 31일까지 사연 접수…2027년 1월 최종 선정
‘웰컴투 할미우드’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손자·손녀 등 가족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에어비앤비 캠페인 페이지에 마련된 신청 양식을 통해 사연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 내용에는 할머니·할아버지만의 특별한 재능이나 개성, 시골집에 얽힌 가족의 추억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사연에 대한 공감도와 공간의 상징성, 향후 숙소 운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지역 지자체나 단체와 연계해 마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도 주요 심사 기준이다.
서류 심사와 현장 답사 등을 거쳐 최종 1팀을 선정하며, 결과는 2027년 1월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유명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사람과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지역 밀착형 여행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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