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입대한다.

여진구는 최근 데뷔 20주년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에서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입대 소식을 알렸다.

여진구는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마음 속에는 감사함과 설렘, 그리고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여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제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제가 배우로서 걸어온 모든 순간, 그 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저는 크나큰 위로를,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저는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약속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또한 "너무 슬퍼하지 마셔라. 여러분에게는 여진구를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 예능과 20개의 영화들이 있지 않나. 제 생각날 때마다 정주행하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얘기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8살인 여진구는 지난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했다. 이후 '쌍화점',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하이재킹' 드라마 '연개소문', '식객', '명가', '해를 품은 달', '감자별',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괴물' 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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