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탁류' 촬영 중 눈물 흘린 이유 [인터뷰M]
배우 로운이 '탁류' 촬영 중 몰입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오전 로운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극본 천성일·연출 추창민) 인터뷰를 진행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다른 꿈을 꾸는 인물들의 운명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가 집필했다.

로운은 경강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일을 하며 살아가던 노역꾼에서 왈패가 되는 인물 장시율 역을 맡았다. 과거의 비밀로 인해 이름을 숨기고 살아가던 중 자신이 노역을 하던 마포 나루터의 무덕에게 비밀을 들키게 되면서 ‘왈패’의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장시율 연기에 과몰입했던 순간들을 회상한 그다. "극 중 장시율이 일을 하고도 사흘을 굶은 게 너무 열이 받는거다. 신예은에게 찾아가서 품삯을 달라는 장면이 있다. 긴장을 많이 했던 장면이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사흘이나 굶었는데 밥 좀 먹여달라는데..."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로운은 "그 장면을 연기할 때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 원래는 화낼 때 눈물을 잘 안흘리는데, 너무 연기하기 좋았던 환경이었다. 그 순간에 설득되기 위해서 감독님께서 나를 전적으로 밀어주시더라"면서도 "그래도 그때 우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너무 약해보인다고"라며 웃었다.

대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텅 빈 사람처럼 연기하려고 했다. 무채색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는 그는 "어떻게 연기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것조차 즐거웠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있다는 생각보단 연기라는 게 재밌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강조했다.

'탁류'는 오는 17일 디즈니+에서 마지막 8~9회가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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