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증 투병 중이던 가수 유열이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15일 CBS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유열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열은 지난 9년에 걸친 자신의 폐섬유증 투병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9년 전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폐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는 유열. 지난 21019년 갑자기 체온이 40도까지 오르며 병원에 실려간 그는 급성 폐렴과 함께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폐섬유증 투병의 시작이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호흡이 어려워지는 난치성 질환. 신체 주요 장기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5년 생존율은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의사는 예후를 긍정적으로 봤다고. 유열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독감에 걸린 뒤 기흉이 생기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폐에 구멍을 꽂는 시술을 해야 했는데, 몸이 너무 약해 마취를 할 수 없었다. 결국 마취 없이 시술을 받았다. 이상하게 참아지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주치의는 유열의 아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며 연명치료 여부를 묻는 말까지 했다. 41kg까지 체중이 감소했으나, 이후 기적적으로 건강한 폐를 기증받고 재활 치료도 받았다고. 유열은 "사실 유언장까지 썼었다"며 "수술 후 부정맥으로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유열은 지난해 10월 퇴원했다. 최근 방송된 KBS '다큐 3일' 안동역 편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등 공식 활동에도 나서는 중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