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약물 운전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이경규와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이영자, 박세리, 김숙이 이경규의 대표작과 유행어를 언급하자 "지나간 추억에 대한 얘기는 조금 자제하자"고 했다.

이영자는 "오빠가 미담이 3~4개만 있었어도 이 얘기 안 꺼냈다. 이 시간을 채워야 하지 않냐"고 했고, 이경규는 "내 얘기 할 거 얼마나 많냐. 약물 운전!"이라고 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경규는 "오빠 잘못되는 줄 알고 걱정했다. 쓰러질까 봐"라는 이영자의 말에 "내가 살아오면서 죽음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다. 굉장히 심각했었다. 지금은 지나서 괜찮아졌는데 트라우마가 오래갔다. 그때 누구랑도 소통을 안 했다. 내가 '파출소 피하면 경찰서 나온다'는 농담을 많이 했었다. 내가 파출소도 가고 경찰서도 갔다. 포토라인에도 선 사람이다"고 했다.

그는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예전에 촬영을 하는데 악플 보면 괴롭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한테 관심 없다,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었는데 내가 당하니까 그게 아니더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그때 프로그램을 진짜 많이 했다, 뉴스 프로그램을 다 했다니까. 안 나간 뉴스가 없다. 최고의 전성기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너희들이 물어보기 힘들 것 같아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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