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청년이 제안하는 연대의 미래…IFWY 2025 한국 지역 대화 성료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 MBC, 한양대학교, 은평구가 공동 주최한 국제청년포럼 IFWY(이프위) 2025의 마지막 지역 대화인 ‘Korean Dialogue without Borders’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MBC 양주연수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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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파이널 컨퍼런스’를 앞두고, 전 세계 청년 리더들이 한국의 사회·경제·환경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7월 브라질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보츠와나 가보로네,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등 5개 대륙에서 지역 대화가 열렸으며, 여섯 번째로 한국에서 그 여정이 완성됐다.

21개국 청년, 한국에서 ‘국경 없는 대화’

한국 지역 대화는 총 21개국에서 50명의 청년을 참가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그중 20개국 44명이 참석했다. 평균 연령은 만 25세로, 다양한 문화권과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한국의 사회문제를 글로벌 시각으로 바라봤다.

이번 참가자 모집은 IFWY 공식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학 및 관련 기관 커뮤니티를 통해 홍보되었다. 참가자들은 ‘국경 없는 대화(Without Border)’를 주제로, 자유 토론과 주제 토론 두 세션으로 나뉘어 논의를 이어갔다.

자유 토론에서 논의된 저출산 대응,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 지역 대화의 자유 토론에서는 한국 사회의 핵심 과제인 저출산 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단기적 출산 장려 정책에서 벗어나, 세대 간 돌봄, 고용 안정, 주거 지원, 성평등 문화 조성 등 사회 구조 전반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노인 자원봉사, 공동 육아 네트워크, 유연근무제, 다국어 육아 플랫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들은 단기적 현금 지원보다 공동체 기반의 장기 정책이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안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대

주제 토론에서는 IFWY의 6대 핵심 테마(▲기술혁신과 윤리 ▲환경 지속가능성 ▲갈등 해소와 협력 ▲민주주의와 연대 ▲새로운 경제로의 전환 ▲사회정의와 평등)를 중심으로 각국 청년들이 논의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청년세대가 공통으로 직면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논의 내용은 ‘한국 지역 결의안(Korean Regional Resolution)’으로 정리되었고, 이는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파이널 컨퍼런스(Seoul Final Conference)에서 공식 발표된다.

결의안에는 ▲AI 문해력 교육과 디지털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학생 주도 토론교육 의무화 ▲국가 환경 펠로우십(NEF) 설립 ▲청년 녹색 일자리 창출 등 여섯 개 테마에서 도출된 주요 정책 제안이 담겼다. 한국 지역 대화를 통해 선발된 대표 청년들은 각 대륙 대표단과 함께 ‘IFWY 2025 선언문’ 채택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IFWY 사무국 관계자는 “한국 지역 대화는 세대와 세대, 지역과 세계가 연결되는 사회적 연대의 실험이었다”며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향후 한국형 사회연대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피날레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양대학교와 진관사 일대에서 열리는 파이널 컨퍼런스는 ‘Our Sustainable Future: 평화와 협력’을 주제로 전 세계 150명의 청년 리더가 참여한다. 27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에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U&I 콘서트’가 개최되어 음악을 통해 평화와 연대를 전한다. 29일에는 은평구 진관사에서 폐막식과 함께 선언문이 공식 선포되며, IFWY의 여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IFWY는?

IFWY(이프위, International Forum – We, the Youth)는 ‘변화를 위한 연결(Connect for Change)’을 슬로건으로, 청년이 직접 의제를 제안하고 실행 전략을 도출하는 글로벌 어젠다 플랫폼이다. IFWY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MBC·한양대학교·은평구가 공동 주관한다.

전 세계 청년 리더들의 글로벌 어젠다 플랫폼 IFWY는 약 2만 7,591명의 온라인 정책 플랫폼 참여를 출발점으로 대륙별 50명씩 선발해 지역 컨퍼런스를 열고, 최종 150명을 뽑아 서울 파이널 컨퍼런스로 연결하는 단계형 구조다. 7월부터 10월까지 상파울루, 방콕, 가보로네, 뉴욕, 제네바,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열린 지역 컨퍼런스 ‘Walk the Talk’에서 기술혁신, 환경, 갈등해소, 경제전환, 사회정의 등 6대 의제가 논의됐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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