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몸매'를 불러 논란이 일자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6일 박재범은 자신의 SNS에 무대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려 "암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부상이 있는 상태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한 건 이 졸은 마음으로 한 행동들로 이슈 만들려고 하는 분들한테 하는 부탁이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선 국내 여성 패션 잡지사 W Korea가 주최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와 함께 진행된 축하 공연에선 박재범이 자신의 노래 '몸매'를 열창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언급하는 '몸매'의 가사가 행사 취지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주최 측의 행사 기획 자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먼, 유명 연예인들의 참석을 홍보하는 데만 몰두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W Korea 측은 공식 SNS에서 박재범의 공연 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한 상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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