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ICE를 규탄했다.

1일 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선 빌리 아일리시가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이날 연단에 올라 트로피를 거머쥔 빌리 아일리시. 미국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ICE OUT' 배지를 옷에 달고 나온 그는 수상 소감으로 "빼앗긴 땅 위에 불법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빌어먹을 ICE"라고 발언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그래미 시상식에선 빌리 아일리시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 정책을 비판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알앤비(R&B) 노래·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한 켈라니는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ICE를 비난했고, 가수 겸 래퍼 샤부지는 컨트리 듀오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한 후 자신의 어머니가 나이지리아 출신 1세대 이민자라고 소개한 뒤 "이민자들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 이 상은 그분들과 모든 이민자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 등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작전 과정에서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지난주에는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 당국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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